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야당 "민주당 독재, 이러다 나라 망해"…공수처법 규탄



국회/정당

    야당 "민주당 독재, 이러다 나라 망해"…공수처법 규탄

    김종인 긴급기자회견 “기가 찰 노릇…180석 입법 면죄부 아니다”
    9일 본회의 필리버스터 예고했지만, 민주당 180석으로 무력화할 듯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강행처리와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을 비롯한 쟁점 법안을 상임위 강행처리하자 “일당독재”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 뒤 발표한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대국민 보고 및 문정권 규탄성명’을 통해 “개악을 몰아붙이는 이유는 정권을 향한 수사를 공수처로 끌고 가서 뭉개고 묻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 기능을 경찰에 넘기는 법안과 대북 전단을 처벌하는 법안 등을 ‘김정은 독재를 지지하는 법’으로 규정했다.

    또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이상한 상법 개정안도 밀어붙였다”며 “수적 열세로 국민의힘은 폭주 기관차 같은 거대 여당의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에 브레이크를 걸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독재가 따로 있지 않다. 야당을 철저히 무시하고 수적 우위만 앞세워 멋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는 것, 이것이 독재”라며 “이러다가 정말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태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은 입법 독재에 면죄부를 준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9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기한 토론)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진보 정당과 무소속 의석으로 재적의원 5분의3인 180석 요건을 채워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여당의 일방처리를 규탄하는 여론전을 벌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