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개각 발표 이후 정보위원장실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단행한 개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잘 하는 게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개각 발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명 '3철' 가운데 첫 입각을 앞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3철은 전 의원과 함께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참여정부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원조 측근 3인방을 일컫는다.
전 후보자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주무부처는 복지부이지만 행안부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재난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심이 있었다"며 "재정을 포함해서 좀 더 잘 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안부가 끊임없이 할 일은 정부 혁신"이라며 "미래 수요에 기반한 데이터에 대해 좀 더 앞장 서 나갈 수 있게 부처 간 협업도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 후보자에 대해 "지방자치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지방분권과 지방재정, 지역균형 발전 등 지방자치에 기여했다"며 "재난관리체계 강화, 실질 자치분권 실현, 정부혁신 국정과제를 성공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 뉴딜로 중앙-지방간 균형발전 잘 이끌어내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