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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저유가 악재 속 해외건설 300억 불 수주



경제 일반

    코로나19·저유가 악재 속 해외건설 300억 불 수주

    26일 기준 올해 수주액 302억 불…전년 동기 180억 불보다 크게 늘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코로나19 속 반가운 반등…지원과 범부처 제도 개선 노력"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움 속에도 300억 불을 넘겼다고 밝혔다.

    해외건설수주액은 2016년 282억 불에서 2018년 290억 불, 2018년 321억 불로 늘어나다가 지난해 223억 불로 잠시 주춤했다. 5년간 11월 누계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8년 255억 불, 2019년 180억 불에서 올해 302억 불로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코로나19 위기 속 저유가,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발주 공사 연기·감소, 국가별 봉쇄 조치 등에 따라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지난 6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특히 우리 해외건설업체와 정부·공공기관이 '팀코리아(Team Korea)'를 이룬 결과 연초 중동지역의 대규모 토목·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이번 달 중남미 대형 인프라사업을 수주하는 등 최종적으로 해외 수주액이 300억 불을 넘겼다는 것이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올해 수주 건 가운데에서는 △현대건설,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 규모(28억 4천 불)로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수주 △삼성ENG, 멕시코 도스보카즈 정유공장(37억 불) 신설 시공(EPC) 수주 △SK건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720만 불)과 사우디아라비아 PDH 플랜트(755만 불) 시공(EPC)과 기본설계(FEED) 수주 △인천국제공항공사,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컨설팅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다음 달 계약 예정) 등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는 특히 중남미에서의 수주가 크게 늘었다. 수주액 비중 상 주요 시장은 여전히 아시아(35.6%)·중동(34.3%)이지만,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0.6%(1억 3천만 불)에서 올해 23%(68억 9천 불)로 1년새 규모가 크게 는 것이다. 멕시코 도스보카즈 정유공장과 파나마 메트로 등 수주 건이 주효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 불), 태국 3개 공항 연결 고속철도 감리(514만 불) 등 다각화 성과도 있었다. 투자개발사업(PPP)의 경우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 유지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 데다 올해 마련된 한-방글라데시 플랫폼 등 정부간 협력기반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가 도출될 것이란 게 당국의 기대다.

    (사진=국토부 제공)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주요 16개 건설사,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표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정부 차원의 수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힘든 때,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반등돼 매우 반갑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주 영향이 내년 이후에 본격화할 수 있으므로 우리 업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반등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급 수주 지원과 국내 금융 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 기업 수주 지원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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