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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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자 외신들도 이 같은 성과에 찬사를 쏟아냈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이하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
AP통신은 "K팝 제왕이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BTS는 그래미 후보 지명을 꿈이라고 말해왔고,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고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면서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면서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라면서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축하를 보냈다.
유명 연예 잡지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의 반응까지 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후보 지명에 환호했고, 팬클럽 '아미'도 K팝의 전설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전문 잡지 ET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것을 언급하며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BTS 거부가 막을 내렸다. BTS가 그래미 역사를 다시 썼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음에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선정되지 못한 결과에 의문을 표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BTS가 주요 그래미상 후보를 강탈당한 것인가. BTS는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USA투데이는 "현재 BTS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룬 그룹은 없는데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오른 것에 팬들은 당연히 궁금해할 것"이라며 "그래미는 미국 주류 음악에서 K팝이 가진 엄청난 존재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할리우드리포트는 "K팝이 팝 시장을 강타했는지 모르지만, 핫100 1위를 달성한 BTS가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다소 놀랍다"고 전했다.
만약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서 수상한다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에 이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정복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2021년 2월 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