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 중인 배우 윤지오가 갑작스럽게 '사망설'에 휩싸였다.
발단은 24일 새벽 윤지오 SNS에 게시된 의미심장한 글이었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이미지에 자신을 "(윤)지오의 가족"이라고 밝히며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린다. 많이 여리고 예쁜 아이"라고 사망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 용도 사용 없는 계좌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 대로 게시하고 이곳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겠다. 부디 추측성 악성 댓글은 자제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지오 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SNS가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망 진위는 미궁에 빠졌다.
한 지인은 "윤지오와 통화하고 무사한 것도 확인했다. 전문가를 통해 계정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며 "누가 이렇게 악랄한 짓을 했는지 밝혀내고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지난해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섰지만 거짓말 의혹과 함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윤지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에 경찰은 윤지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