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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에스메 콰르텟



공연/전시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에스메 콰르텟

    에스메 콰르텟(왼쪽부터 배원희, 하유나, 김지원, 허예은)이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제공)

     

    롯데콘서트홀의 첫 상주 아티스트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이 선정됐다. 상주 음악단체로 선정되면 안정적인 연습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적인 공연이 보장된다.

    롯데콘서트홀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하우스(in-house) 아티스트 시리즈'를 발표했다. 인하우스 아티스트(상주 음악단체)로 선정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에스메 콰르텟은 각각 이달 26일과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세 차례의 실내악 무대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김민 음악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악보가 없어 밤새도록 베껴 가며 악보를 만들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실내악을 하겠다는 의욕으로 시작했는데 실내악으로 상주단체가 되는 건 최초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창단 55주년을 맞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시작해 지난 55년간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등 국내외 무대에서 1천회 넘는 연주를 해왔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6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비발디의 사계,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춤곡, 현을 위한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한다. 내년 3월 11일에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탱고 거장인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을, 7월 2일에는 하이든과 차이콥스키, 본 윌리엄스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에스메 콰르텟은 배원희, 하유나(이상 바이올린), 김지원(비올라), 허예은(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에스메는 프랑스 고어로 '사랑받는다'는 뜻이다. 결성 1년 6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실내악콩쿠르인 런던 위그모어홀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상주 단체 공연을 위해 올해만 세 번째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귀국했다.

    리더인 배원희는 "롯데콘서트홀은 무대 공간이 넓지만 연주자들이 서로가 예민하게 들을 수 있는 음향을 지녔다"며 "우리 연주는 굉장히 파워풀하다고 하는데 그걸 감당하는 곳이라 즐겁고 편하게 연주한다"고 말했다.

    에스메 콰르텟은 28일 68개의 현악 사중주곡을 작곡한 하이든의 대표작 '처음뵙겠습니다(How do you do)'와 위그모어홀 콩쿠르 준결선 무대에서 연주한 베토벤의 '라주모프스키 2번'을 선보인다. 내년 5월 두 차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드뷔시, 차이콥스키, 슈베르트,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연주한다. 또한 오는 24일 오후 8시에는 롯데뮤지엄 바스키아 전에서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현악 4중주 3번 2악장 등을 들려준다.

    롯데콘서트홀은 매년 두 팀의 상주 아티스트를 선정해 세 차례의 시리즈 공연과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 이미란 책임은 "안정적이고 실력있는 단체를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하게 됐다"며 "풍부한 음향과 울림으로 실내악 음색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김민 음악감독이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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