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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J' 부당 해고 논란에 KBS "최선 다했는데…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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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리즘J' 부당 해고 논란에 KBS "최선 다했는데…유감"

    '저널리즘 토크쇼 J' 프리랜서 PD, SNS에 고발글 게시
    PD는 "계약직 노동자들 부당 해고…존폐 여부에 우린 없어"
    KBS "일방적인 공개 주장 유감…스태프 기회 주려 최선 다했다"

    (사진=KBS 제공)

     

    전면 개편을 앞둔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가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 부당 해고 논란에 휩싸였다. 스태프들과 KBS는 이에 대해 각기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저널리즘 토크쇼 J'의 한 PD는 23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KBS 측이 부당하게 계약 종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PD는 이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태"라며 "저를 포함한 20여 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은 한 달 후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폭로했다.

    또 KBS에 대해서는 "노동자 정신의 근간인 전태일 열사 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며, 그 방송을 만드는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이 구조적 모순이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는 곳이 지금의 KBS"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의 '저널리즘 토크쇼 J'를 있게 해준 건 시청자분들의 사랑인데, 그리고 뒤에서 밤낮으로 노력해준 제작진"이라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 존폐 여부에 그 조건들은 하나도 고려되지 않았다. 저는 그 사실이, 그 현실이 너무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BS는 부당 해고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향후 제작 스태프들에게 최선을 다해 고용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K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KBS는 프로그램 제작 시 정부가 마련한 '방송영상프로그램 제작스태프 표준업무위탁계약서'에 따라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J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은 계약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개편 논의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의사 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인사와 연말 편성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개편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당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KBS 측은 해당 스태프들의 복귀나 사내 다른 프로그램에 일자리 알선 등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BS는 "개편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개편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여러 여건상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 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나아가, 프로그램 재개 시 기존 스태프 상당수와 다시 일하겠다는 방침과 스태프가 KBS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일하기를 원할 경우 이를 알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스태프들의 열정과 기여를 감안해, 계약상 의무를 넘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선제적으로 다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KBS는 부당 해고를 주장한 스태프들에 대해 "계약 내용과 전후 맥락에도 불구하고, KBS가 스태프에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한 해고(계약 해지)를 한 것처럼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제작 스태프들이 개편 프로그램이나 KBS 내 다른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오는 12월 13일 시즌2를 마무리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작진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시즌2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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