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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추천 절차 개시…"빨리" vs "친정부 인사 안돼"



국회/정당

    공수처장 추천 절차 개시…"빨리" vs "친정부 인사 안돼"

    위원장에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선출…"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11월 9일까지 7명 위원 각 5명 이내 후보 제시
    야당 위원 "친정부 인사 안돼" vs 여당 위원 "분위기 좋다…빨리"
    박병석 국회의장 "옥동자 낳길…위원들 정치적 견해 배제해야"

    30일 오전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첫 수장을 뽑는 절차가 30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촉식으로 시작됐다.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이다.

    추천위는 첫 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위원회가 생산적이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다음 달 9일까지 7명의 위원들이 각각 5명 이내의 공수처장 후보를 당사자의 사전동의를 받아 제시하기로 했다. 2차 회의는 다음 달 13일 열어 심사대상자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이헌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첫 회의가 끝난 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되게 할 처장 후보를 뽑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친정부 인사가 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분을 추천하고 임명하면 위헌성 시비는 많이 해소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당 측 추천위원 박경준 변호사는 "첫 회의 분위기는 괜찮았다"며 "제 입장에서는 빨리 (추천을)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뒤 "뒤늦은 출발"이라며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는다는 말이 이번에 지켜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 마리의 새에 머리가 두 개인데 서로가 다투면 그때는 죽어버린다는 '공명지조'라는 말이 있다"며 "추천위원들께서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경준 변호사(오른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임정혁, 이헌 변호사 등 7명의 추천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추천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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