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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재형은 제2의 윤석열"…최재형 "그렇게 생각 안해"



국회/정당

    野 "최재형은 제2의 윤석열"…최재형 "그렇게 생각 안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찬반 2라운드
    월성1호기 조기폐쇄 적절성 감사
    다음주 초 감사 결과 발표
    국민의힘 "여당이 최재형 감사원장 핍박"…崔 "핍박으로 생각 안 해"
    민주당은 정치적 편향됐다고 최 원장 공격
    최 원장, 여권 공격에는 "용납하기 어려운 그림"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15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를 검토한 감사 결과를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범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주문은 결정됐고 원본 작성 중에 있다"며 "통지 절차가 필요해서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19일), 늦어도 화요일(20일) 정도에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공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난 7일과 8일, 10일과 13일 나흘 동안 감사위원회에서 중요한 쟁점 사항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것이 적절했는 지를 두고 감사원은 감사를 벌였지만 법정 시한을 8개월 넘기면서도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여당은 최 원장이 주무 부처인 산업부의 판단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공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소신대로 감사결과를 발표해야한다고 압박하는 형국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관련 감사와 관련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그림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 의원이 질의 도중 공개한 그림에는 마피아에 빗댄 청와대가 최 감사원장의 원전 감사에 압박을 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진=윤창원 기자)

     

    최 원장은 감사 결과 발표가 지연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또 용서를 구한다"며 "적절하게 감사 지휘를 하지 못한 원장인 제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또 "밖에서 보는 것처럼 이 사안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여러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는 사안인 점도 하나의 (지연) 원인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사저항이 굉장히 많은 감사였다. 국회 감사 요구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모두 삭제해 복구에 시간이 걸렸고 진술받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원장은 월성1호기 감사 과정에서 여권이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반응을 최대한 자제했다.

    이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정부와 여당이 감사기구 수장을 핍박하고 공격하는 것은 반복돼선 안된다'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전혀 핍박이나 압력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게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 것을 '이 중요한 사안을 균형있게 다뤄달라'는 염려의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이 '언젠가부터 핍박을 받는다거나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여권의 공격에 대해서는 "감사원장으로서 상당히 용납하기 어려운 그림"이라면서 "마치 감사위원과 대립 구조에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치적 성향이라는 프레임으로 단정 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감사위원의 정치적 성향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감사원과 감사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현저하게 훼손시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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