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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보훈단체 수익금 많아도 회원복지는 찔끔"



대전

    홍성국 "보훈단체 수익금 많아도 회원복지는 찔끔"

    (사진=홍성국 의원 제공)

     

    수익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보훈단체들이 정작 회원 복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시갑)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이군경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4·19민주혁명회 등 4개 단체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금은 8604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석재 제조 가공을 비롯해 조명기구 제조와 청소경비용역, 재활용, 위탁급식업, 단체급식 자재 납품 등의 사업을 통한 수익금이다.

    이들 단체들은 수익금의 5.6%인 481억 7800여만 원을 회원단체에 전입했는데, 전입금 가운데 회원 복지에 지출한 금액은 전체 수익금의 2.1%에 해당하는 184억 49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각 회원 당 연간 지급되는 회원복지 비용은 1인당 2만 4152원, 한 달에 2천 원 꼴이라는 게 홍 의원 측의 설명이다.

    (자료=홍성국 의원실 제공)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수익금을 벌어들인 단체는 상이군경회로 1374억 78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는데, 이 가운데 회원 11만 555명 복지비용에 지출된 금액은 17억 9700만 원으로 한 달 평균 1350원으로 파악됐다.

    회원 1인당 복지비가 가장 많은 단체는 4·19민주혁명회로 회원 187명에 한 달 13만 1907원을 지급했다. 반면 가장 적은 단체는 고엽제전우회로 회원 14만 231명에게 한 달 1420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국 의원은 "회원 복지비가 수익금에 비해 적게 지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단체별 지출 편차가 큰 것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며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익사업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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