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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심상정'은 김종철…"거대양당, 정의당 의제에 입장 내놔야"



국회/정당

    '포스트 심상정'은 김종철…"거대양당, 정의당 의제에 입장 내놔야"

    노회찬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인 김종철 신임 정의당대표
    51.12% 득표율로 현역인 배진교 의원 꺾어

    정의당 김종철 신임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의 새 당대표로 김종철 후보가 선출됐다.

    9일 여의도 정의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선출 선거에서 김 후보는 1만3297표 중 7389표를 얻어 51.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908표를 득표한 2위 배진교 후보와는 1481표 차였다.

    김 후보는 민중민주(PD) 계열의 지지를 두루 받아 정의당의 최대 계파인 민족해방(NL) 계열의 인천연합을 지지 기반으로 둔 배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선거는 지난달 23~27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를 기록한 김 후보와 배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 결과다. 당초 정치권은 현역의원인 배 신임대표의 압승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오랫동안 당에서 활동해 온 김 후보의 헌신이 당원들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심상정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조기 퇴진을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두 후보 모두 포스트 심상정 체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후보는 진보정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했고, 배 후보는 대중정당으로서의 새로운 정의당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신임대표로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며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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