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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어떤 언론은 정당 같아, 정파성이 언론 신뢰도 하락시켜"



대통령실

    文대통령 "어떤 언론은 정당 같아, 정파성이 언론 신뢰도 하락시켜"

    지령 2천호 기자협회보와 인터뷰 진행한 문 대통령
    "비판의 자유 만개한 시대에 거꾸로 신뢰 떨어지는 것은 아이러니"
    "신장된 자유만큼 책임 성찰해야" …정파적 언론 향해 쓴소리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한국 언론의 정파성을 지적하면서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파적 관점이 앞서면서 진실이 뒷전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령 2천호를 맞은 기자협회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국 언론의 신뢰도 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정파성에 언론 신뢰도 하락의 큰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종경쟁에 매몰돼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받아쓰기 보도 행태도 언론의 신뢰를 손상시킨다"며 "비판의 자유가 만개한 시대에 거꾸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장된 자유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까지 함께 성찰해준다면 더 크고 넓을 뿐 아니라 더 신뢰받는 언론자유의 시대를 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언론 보도와 관련, "코로나19 확산 당시 가짜뉴스가 범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방역 조치를 훼손하고 혼란과 공포를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의 실상을 알린 각종 팩트체크 보도 등이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언론의 객관적 보도로 우리 국민은 스스로의 역량을 재발견했고, 우리가 방역 선진국임을 자부할 수 있게 됐다"며 "언론이 '제2의 방역 당국' 역할을 해주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언론인도 함께한다는 것이 국민께 큰 힘"이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의 기대와 달리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가 적다는 지적에 "쌍방향 소통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며 "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국민과의 소통이나 언론과의 접촉면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지금 이 순간"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가장 힘들지만, 대통령의 처지에서는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가장 기뻤던 일로는 "취임 이후 2017년 하반기까지 높아졌던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지금 남북과 북미 대화가 중단돼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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