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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촉구



종교

    신학생들,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촉구

    [앵커]

    장신대 신학생들이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105회 총회에서 명성교회 수습안을 철회해달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신학대 교수들, 지역 목회자들도 입장문을 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명성교회 목회세습 문제에 신학생들이 다시 목소리를 냈습니다.

    장신대 신대원생들이 주최한 기도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돼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담임목회 세습을 허용한 명성교회 수습안이 철회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큼은 하나로 모였습니다.

    지난 3년 여 동안 학내 광장에서 세습 반대 목소리를 냈던 신학생들은 여전히 교단의 헌법질서가 살아있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자정능력이 교단에 있음을 믿고 싶다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송소미 전도사 / 장신대 신대원]
    "교단헌법에 위배된 목회세습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에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설교를 전한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는 지난 해 104회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하는 수습안을 받아들이면서 한국교회의 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상학 목사는 그러면서, 목소리를 내는 신학생들의 이같은 노력이 무너진 터를 다시 쌓는 일이라며 격려했습니다.

    [이상학 목사 / 새문안교회]
    "공동체가 망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아시는대로 악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이 없어서예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아 서는 자라고 저는 믿습니다."

    교단 정기총회가 가까워지면서,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명성교회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은 105회 총대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하나님과 역사 앞에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수들은 "이번 총회가 통합교단이 제자리를 찾아갈 마지막 기회"라면서, "명성교회 수습안을 폐기해 교회와 사회 앞에 자정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안동지역 목회자들도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4회의 불법적인 수습안 결의를 철회하고 명성교회 불법세습을 적법절차에 따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전광훈 문제와 코로나19 재확산, 차별금지법을 빌미로 교회세습문제를 덮어버린다면 104회 총회는 다시 한 번 치욕의 역사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105회 총회가 잘못된 결의를 철회하고 총회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은 오는 19일까지 이번 한 주간을 세습 철회를 위한 금식기도주간으로 정하고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한 끼 금식 기도에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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