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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 곧바로 재가…임기 내일부터



대통령실

    문 대통령,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 곧바로 재가…임기 내일부터

    국회 국가정보위원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당일에 재가
    통합당은 임명 보류 요구하며 회의 불참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50분경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을 재가했다"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임기는 내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박 원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 관련 이면합의 의혹, 학력 위조 의혹 등을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임명 유보를 주장하며 회의를 불참했다.

    이달 초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인사를 하면서 문 대통령은 대북 정보통이자 베테랑 정치인으로 강한 추진력이 있는 박 원장을 파격 발탁했다.

    박 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부장관을 맡았던 2000년 4월 남한 측 밀사로 파견돼 북한 측 대표와 비밀협상을 벌이면서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이번에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서훈 내정자도 당시 박 원장과 함께 비밀협상에 참여했던 멤버로 이미 호흡을 맞추며 새 역사를 만든 경력이 있다.

    2003년에 대북송금 특검으로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북한에 4억5천만 달러를 불법 송금한 것이 문제가 돼 옥고를 치른 후 복권돼 4선 국회의원으로 정치 분야에서 맹활약했다.

    이후에도 북한과의 소통 창구 역할은 이어져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측 조의단으로 서울을 방문한 김양건 당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와 만났고, 2014년 김정일 3주기에는 직접 방북해 이희호 여사 명의 조화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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