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文대통령 긍·부정 지지율 데드크로스...부동산에 달렸다"



정치 일반

    "文대통령 긍·부정 지지율 데드크로스...부동산에 달렸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7월 14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은영(휴먼앤데이터 소장), 전민기(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정관용> 휴먼앤데이터의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의 전민기 팀장 어서 오십시오.

    ◆ 이은영> 안녕하세요.

    ◆ 전민기>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은영 소장 가져온 숫자는 뭡니까?

    ◆ 이은영> 저는 3% 가져왔는데요. 이게 최근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입니다. 3%는 지금 오차범위 내에 있는 숫자거든요. 그래서 이 숫자를 가져왔어요. 지금 부정평가랑 긍정평가가 지금 거의 팽팽한 수준이어서.

    ◇ 정관용> 아직은 긍정이 좀 높아요?

    ◆ 이은영> 높아요. 높은데 이번 조사가 두 군데서 나왔는데 두 군데 조사가 박원순 시장 사망사건이 충분히 여론이 반영되지 않아서 다음이나 그다음 조사 때는 이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설 것으로 지금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정관용> 이른바 데드크로스?

    ◆ 이은영> 데드크로스. 그 반대말로 요즘 골든크로스라고 그랬는데 데드크로스가 오기 직전의 지지율 상황입니다. YTN과 리얼미터가 7월 2주차 평가를 보면 긍정평가가 48.7%, 부정평가가 46.5%. 격차는 지금 2.2%고요(2515명 대상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갤럽도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44%로 격차가 3% 정도 납니다. 그 긍정, 부정이 지금 바짝 붙어 있는데요(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지난 7일-9일까지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긍정평가 이유는 갤럽 조사에서 보면 코로나 대처를 잘해서가 29%가 최선을 다한다가 7%, 복지 확대 7%,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 순으로 나타났고요.

    ◇ 정관용> 부정의 이유는요?

    ◆ 이은영> 부정은 1위가 부동산정책이에요. 25%. 민생경제 해결 부족 의견도 11%로 나타났습니다. 이 갤럽조사에서는 이런 긍정, 부정평가 문항 외에도 부동산 관련 문항들을 몇 가지 더 물어봤는데요. 1년 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 오를 거라는 의견이 61%, 내릴 거는 12%였고요. 그다음에 현재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잘하느냐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의견이 17%,잘 못한다가 64%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에 관해서 그리고 또 현재 부동산 세금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그 두 문항에 대해서는 다 현재보다 강화해야 된다거나.

    ◇ 정관용> 규제도 강화, 세금도 올려라?

    ◆ 이은영> 올려라. 그게 50%, 44%가 나와서 현재 정부가 계속 고강도 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여론이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나온 거에 대해서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번 갤럽조사에는 7.10 대책의 내용이 반영이 안 됐을 수도 있죠?

    ◆ 이은영> 좀 자세하게 설명이 안 됐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거 아닌가 싶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이은영> 그렇지만 그래도 시장의 불만이 뭔지를 한번 좀 쿨다운시킨 다음에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7월 둘째 주 정도 조사에서는 아직 박원순 시장 건은 반영이 안 됐고 부동산 대책은 반영이 됐는지 안 됐는지 분명하지가 않고 어쨌든 부정이 자꾸 높아지는 제일 큰 요인은 부동산정책에 대한 실망이다?

    ◆ 이은영> 그리고 지금 지역과 연령별로 보면 수도권, 50대가 갤럽조사의 경우 한 8%, 7% 이렇게 빠졌거든요. 그리고 정당 성향별로도 볼 때는 진보 성향층에서 지금 정의당 지지율이 한 5.9% 정도인데 18.7%포인트가 빠졌어요. 그래서 최근 조문 정국 하에서 대통령 조화 논란과 함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집 매매 여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14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 정관용> 빅데이터상 문재인 하면 어떻게 나옵니까?

    ◆ 전민기> 지금 긍부정비율이 28.6:50입니다. 부정비율이 상당히 높고요. 연관어 보면 1위가 박원순 시장 그다음에 2위가 화환, 부동산, 조화, 안희정 지사 이름 나오는데. 이제 안희정 지사 상 당했을 때 조화 보냈다가 논란이 좀 있었죠. 그 외에는 지금 보면 부동산이 1위예요. 그건 여론조사랑 똑같습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부정적인 언급들이 상당히 많고요. 그다음에 이제 경제 이야기, 국회 이야기 이어지는데 결국에는 부동산과 경제라는 틀 안에서 지금 또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부정적인 요소로 또 작용하고 있고요. 부정 감성어도 보면 무책임하다, 위선이다, 안타깝다, 공분 일으키다, 논란이다 이런 단어들 보여지는데 지난 5월 12일에 저희가 문재인 대통령 그때 4년차 지지율 조사하면서 빅데이터 반응 봤을 때만 하더라도 46.9:28.4였거든요.

    ◇ 정관용> 긍정이 훨씬 높았어요?

    ◆ 전민기> 완전히 반대로 뒤집혔고요.

    ◇ 정관용> 그렇군요.

    ◆ 이은영> 지금 빅데이터상의 반응은 여론조사보다도 좀 빠르게 부정적인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이제 다음 주 정도 되면 분명히 데드크로스가 올 것 같은데요?

    ◆ 이은영> 저도 올 걸로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부동산정책과 관련해서 거의 10명 중 6명 정도는 지금 계속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보니까 올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전 팀장 또 가져온 숫자는?

    ◆ 전민기> 43입니다.

    ◇ 정관용> 이건 뭐예요?

    ◆ 전민기> 해외 유입 확진자.

    ◇ 정관용> 맞아요. 요즘 해외 유입 확진자가 국내의 발생자보다 많아요.

    ◆ 전민기> 많아졌죠. 14일 어제 하루에만 43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발생됐고 오늘도 보니까 19명인가요. 그래서 국내에서 확진자 발생한 것보다 더 많이 나타났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제 하루에만 43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온 게 110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숫자입니다.

    ◇ 정관용> 왜 이 숫자를 가져오셨어요?

    ◆ 전민기> 아무래도 코로나 관련해서 지금 국내에서는 상황이 잡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해외 유입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좀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가. 좀 더 강하게 해서 해외 유입을 좀 막는.

    ◇ 정관용> 아예 못 들어오게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

    ◆ 전민기> 그런 의견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해서 한번 살펴봤고요. 일단은 해외 유입과 관련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언급량이 한 2만 9000건 정도 되고요. 긍부정비율이 7.1:46.3이어서.

    ◇ 정관용> 당연히 부정이 높겠죠.

    ◆ 전민기> 그렇죠. 심각하다, 우려가 크다, 부담이다, 번지다, 감염되다, 긴장한다,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단어들 보여집니다. 한 달 전에는 24.2:30.1이었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물론 우려가 되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제 관리가 가능한 정도의 수치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요.

    ◇ 정관용> 그사이에 해외 유입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니까 부정비율이 훨씬 높아진 거죠?

    ◆ 전민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외 유입 확진자. 그러나 이제 정부에서는 아무래도 해외 유입은 그래도 우리가 좀 관리하기 편하다라는 그런 인식들이 있어서.

    ◇ 정관용> 일단 전수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음성이 나와도 2주간 격리를 의무적으로 하고.

    ◆ 이은영> 매뉴얼화가 돼 있죠.

    ◆ 전민기> 그래서 그렇게까지 막 부정감성어가 강하게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 이거는 이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앞으로 추세가 어떤지 지켜보면서 또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은영> 미국 유학생들이 또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 이게 좀 더 걱정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럼요.

    ◆ 이은영> 지금 미국이 거의 방역에 실패하고 있어서.

    ◇ 정관용> 그나마 대통령 긍정평가에서 제일 높은 게 코로나 대처 잘한다인데.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이것도 좀 몇백 명 단위로 터지면 떨어지겠네요.

    ◆ 전민기> 일단 휴가 계획들은 많이 없다고 하시는데 이제 7말, 8초가 지난번 5월 그 당시에 연휴 길었을 때처럼 또 한 번의 위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저는 좀 그런 예상을 해 봅니다.

    ◆ 이은영> 휴가 시즌에.

    ◆ 전민기> 그래도 다행인 건 해외 유입 확진자로 인한 국내의 감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아직까지는 그게 그렇습니다만 매우들 불안해하고 있다, 해외가 워낙 난리라. 그런 얘기로군요.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방금 휴가 얘기했으니까 휴가 관련된 숫자를 전 팀장이 가져오셨죠?

    ◆ 전민기> 3.8일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2020년 하계 휴가 실태조사를 했는데 올해 여름휴가 일수 지난해 3.7일과 비슷하게 평균 3.8일 정도 가겠다 답한 분이 가장 많았고요. 기업 규모별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5일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8%로 가장 많았고요.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 51.2%였습니다. 올해 여름휴가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기업이 한 6.4% 정도 되더라고요.

    ◆ 이은영> 되게 적네요. 휴가가 3일이면 좀 짧은 거 아닐까요?

    ◆ 전민기> 그렇죠. 보통 5일 정도 가는 걸로 이제.

     


    ◇ 정관용> 두 분 다 대기업 쪽에 계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 전민기> 그런가요? 어쨌든 휴가비는 좀 차이가 납니다, 작년에 비해서. 이제 하계휴가 실시하는 기업의 48.4%만 휴가비를 또 지급하겠다고 응답을 했고요. 작년의 54.5%에 비해서 6.1%포인트 감소한 것이고. 쓰는 액수도 제가 지난번에 설문조사 보니까 작년에 116만 원이었고 올해가 한 60만 원대로 기억이 되는데 아무래도 국내로 가니까 해외여행 안 가서 그런지 좀 예상되는 비용도 적게 잡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주는 곳은 한 절반 안 되는군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00인 이상 기업은 56.7%, 미만 기업은 46.6%. 어쨌든 작년보다는 3.9%포인트, 6.6%포인트 감소를 했습니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 감소폭이 더 컸고요.

    ◇ 정관용> 그래도 코로나 와중 때문에 거의들 휴가 계획조차 안 세울 걸로 생각했는데 그래도 3.8일. 작년하고 거의 비슷한 응답.

    ◆ 전민기> 그리고 빅데이터상에서 그 변화가 좀 읽히는데요. 지난번에 여름휴가로 한번 했었어요. 그때 긍부정비율이 거의 한 3:3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야 될지 뭔가 찝찝하다 이런 반응이었는데 이제는 아예 코로나가 없어질 거라는 걸 포기한 상태에서 그래도 갈 건 가야겠다라는 좀 그런 마음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요. 그래서 긍부정비율이 57.8:12.3이거든요.

    ◇ 정관용> 긍정이 압도적이네요.

    ◆ 전민기> 확 올라갔어요.

    ◆ 이은영>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은가요?

    ◆ 전민기> 그렇지만 대신 휴가의 키워드 자체가 안전이라는 게 좀 들어가서 펜션이나 풀빌라처럼 우리 가족들끼리만 있을 수 있는 곳, 바다를 가더라도 거리를 유지하겠다, 마스크 쓰겠다 이런 반응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언급량도 한 3만 8000건 일주일 동안 나타났고요. 연관어도 보면 2위가 코로나. 지난번에도 2위가 코로나였거든요. 역시나 제주도랑 강원도 가장 많이 찾고 계시고요. 그다음에 예전에는 없던 단어가 이제 계획인데 이제는 슬슬 여름휴가 그래도 가야지 않겠냐, 호캉스라든지 아니면 어쨌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찾고 있다 이런 것들이 빅데이터상에서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 방법이 펜션이나 호텔에 대한 관심이네요?

    ◆ 전민기> 맞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풀빌라. 아이들 있는 분들은 수영장 또 함께 쓰기가 약간 불안하니까 풀빌라 쪽으로 가시고 뉴스 보니까 캠핑이라는 키워드, 차박 이런 것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은영> 캠핑도 많이 가시더라고요.

    ◆ 전민기> 아무래도 캠핑 가시면 그래도 텐트를 거리를 두고 쳐야 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장맛비가 그친 1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풍광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언택트 관광이 숙박 예약 실적 통계에서 드러난다면서요?

    ◆ 전민기> 실제로 숙박예약 플랫폼 야놀자에서 실제 여름 성수기 예약 데이터 바탕으로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했는데 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이 강원도가 16.9%, 경기도 14.9%, 제주도, 부산 순으로 나왔는데 역시나 숙소 유형 1위가 펜션이었어요. 48.3%.

    ◆ 이은영> 많이 나왔네요.

    ◆ 전민기> 빅데이터상에서도 펜션이 호텔보다 많이 나왔거든요. 2위가 호텔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내 차 몰고 우리끼리 휴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이 떠나겠다 이런 상황이죠.

    ◇ 정관용> 유명 관광지 몇 곳에 그냥 바글바글 사람 모이고 바가지요금 나오고 이런 것보다는 훨씬 좋네요.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한적한 곳들 다들 찾아가면 전국에 골고루 돈이 퍼질 것 아니에요? 그렇죠?

    ◆ 전민기> 그래서 지금 약간 강원도랑 제주도로 많이 집중되고 있는데 잘 찾아보시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많이 있거든요. 좀 분산돼서 좋은 곳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 이은영> 그런데 휴가는 좀 북적북적한 데 가야 휴가 갔다 온 느낌이 났었는데.

    ◇ 정관용> 그건 옛날 얘기죠.

    ◆ 전민기> 맞아요.

    ◇ 정관용> 하긴 그런데 저희 같은 또래들은 전혀 상상이 안 되지만 젊은층들은 그 사람 많은 데 왜 가 그러면 대뜸 하는 대답이 사람 구경하러 가는 건데? 이러더라고요.

    ◆ 전민기> 사람도 너무 없으면 썰렁하기는 하더라고요.

    ◆ 이은영> 맞아요. 휴가 느낌이 안 나요.

    ◇ 정관용> 그러니까 저희 또래는 사람 없는 곳,경치 좋은 곳 찾는데 젊은층들은 경치는 관계없고 사람 많은 곳. 금년은 그러면 안 됩니다.

    ◆ 전민기> 좋은 데 다녀오셔서 알려주십시오.

    ◇ 정관용> 마지막으로 이은영 소장 가져온 숫자는?

    ◆ 이은영> 저 500만 원 가져왔는데요.

    ◇ 정관용> 500만 원?

    ◆ 이은영> 청소년 대상으로 어른이 되었을 때 월급 얼마 받고 싶냐 그랬더니, 물어봤더니 500만 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어요. 21.6%로.

    ◇ 정관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요?

    ◆ 이은영> 5명 중 1명이 이렇게 응답을 했는데요. 교육콘텐츠 전문회사인 스쿨잼이 청소년 2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어른이 되면 받고 싶은 월급이 1위가 500만 원, 2위가 300만 원, 15.3%, 3위가 1000만 원이었습니다. 그리고.

    ◇ 정관용>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 전민기> 그러게요.

    ◆ 이은영> 아직은 그런데 아이들이 청소년이다 보니까. 잘 모르니까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없이. 그리고 부자가 되려면 10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20.5%로 제일 높았고요. 1억 원이라는 응답이 19%, 1000만 원이라는 응답이 10% 나왔습니다.

    ◇ 정관용> 여기서 보니까 이제 청소년들이 진짜 뭘 모른다.

    ◆ 전민기> 귀엽네요.

    ◇ 정관용> 1억 원만 있으면 부자다? 그게 무려 20%, 19%? 1000만 원만 있으면 부자다가 10%? 아이들 눈높이에서 1000만 원은 어마어마한 돈이군요.

    ◆ 이은영> 큰 돈이죠.

    ◇ 정관용> 그다음에는요?

    ◆ 이은영>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근로가 28.7%, 저축이 26.5%로 1, 2위를 다 차지를 해서.

    ◇ 정관용> 여기는 완전 정직하네요?

    ◆ 이은영> 아주 어른들이랑 다른 부분인데요. 청소년들은 부동산은 11.2% 나왔어요. 그래서 근로. 일하고 저축하면 부자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좀 건전한 조사 결과로 나왔습니다.

    ◇ 정관용> 이게 어른들 대상으로 조사하면 근로, 저축 잘 안 나오죠?

    ◆ 이은영> 안 나왔죠.

    ◇ 정관용> 주로 부동산 이런 거 나오죠?

    ◆ 이은영> 부동산 55%인가 그때 나왔었거든요.

    ◇ 정관용> 그런데 어른들은 여론조사에 그렇게 응답하고 자기들도 가능하면 부동산 투자하려고 하면서 어린 자녀들한테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야 부자되는 거야.

    ◆ 이은영> 그렇게 교육은 하죠.

    ◇ 정관용>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틀림없이.

    ◆ 전민기>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저한테 빨리 돈 모으라고 저축하라고 하세요.

    ◇ 정관용> 맞는 얘기죠. 저축하셔야지.

    ◆ 전민기> 저축할 돈이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

    ◆ 이은영> 그리고 저는 이 조사가 좀 특이했었는데 우리 집은 부자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어봤는데 저는 청소년기에 우리 집은 부자 또는 중산층 이상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질문의 75%가 부자가 아니라고 응답을 했어요. 그래서 이것도 참 요새 청소년들이 좀 생각이 다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열심히 일하고 저축을 잘해야 부자가 된다라고 믿는 청소년들 앞에 참 우리 기성세대들이 부끄러워지기는 하네요.

    ◆ 이은영> 그런데 500만 원과 관련한 또 다른 조사가 하나가 있는데요.

    ◇ 정관용> 뭐예요?

    ◆ 이은영> 올해 1월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거든요. 월급 500만 원을 받으려면 소요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이 500만 원이라는 게 실수령액 연봉으로 치면 한 7400만 원 정도 되거든요. 기업에 조사를 했더니 평균 15년, 15.1년을 근무해야 500만 원을 받는다고 답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이게 기업 형태나 성별에 따라서도 연한 차이가 좀 있었는데 대기업은 한 11년 정도 근무하면 500만 원을 받고요. 중소기업은 15년 정도 근무하면 500만 원을 받아서 대기업이 조금 4년 정도 빠른 걸로 나왔어요.

    ◇ 정관용> 남녀 차이도 나죠?

    ◆ 이은영> 남자는 평균 한 14.9년 차 그리고 여성은 16.8년 차 그래서 1.9년. 한 2년 정도 남자가 더 빨리 먼저 받게 되고요. 전체 직원 중에서도 10명 중 1명이 500만 원을 받는 걸로 그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대다수 직장인은 한 200만 원에서 300만 원대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어요.

    ◇ 정관용> 여기까지 합시다. 휴먼앤데이터의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수고하셨어요.

    ◆ 이은영> 감사합니다.

    ◆ 전민기> 고맙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