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트레인' 중 한 장면(사진=OCN 제공)
'정통 장르물의 귀환.'
지난 11일 첫 방송된 OCN '트레인'(연출 류승진·이승훈, 극본 박가연)이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호쾌한 액션,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트레인'은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를 표방한다.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A세계·B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한 형사들의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도원(윤시윤 분)과 한서경(경수진)이 얽히게 된 12년 전 살인사건부터 백골 사체가 발견된 무경역 사건까지 숨가쁘게 펼쳤다.
특히 한서경이 폐기차역인 무경역 근처 폐가에서 시체를 발견한 후 위기에 처하는 장면, 서도원이 의문의 피습을 당한 후 무경역에서 열차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장면이 엔딩으로 그려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극중 서도원은 집요함과 예리함을 갖춘 무경경찰서 강력3팀 팀장이다. 이날 방송에서 아슬아슬한 자동차 추격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서경은 솔직당당한 성격의 검사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섬세한 감정선과 제스처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A세계 인물들만 등장했다. 윤시윤과 경수진은 A세계와 B세계를 넘나들며 각각 1인2역을 연기한다. 향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OCN '트레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