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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의왕 아파트 매각으로 다주택 상태 해소



경제 일반

    홍남기 부총리, 의왕 아파트 매각으로 다주택 상태 해소

    페이스북에 매각 의뢰 사실 밝혀…"1주택자 아니라는 무거운 마음 내려놓는다"

    (홍남기 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도 의왕시에 자신의 명의로 소유 중인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

    9일 홍남기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1주택자가 아니라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의왕 아파트 매각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의왕시 아파트를 팔기로 한 까닭은 다주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부처 고위 공직자 가운데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집을 매각하라"고 당부했다.

    고위 공직자들이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다면 어떤 부동산 정책도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홍 부총리는 의왕시 아파트 외에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어 다주택자로 분류돼 왔다.

    그간 홍 부총리는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여서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만큼 등기가 완료되면 바로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세균 총리가 매각 독려에 나선데다 다주택 고위 공직자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게 돌아가자 서둘러 의왕 아파트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 글에 "이제 1주택자가 되기 위해 분양권 매각을 기다리지 않고 가족같이 함께 해왔던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가족같이 함께해왔던'이라는 표현에서 의왕시 아파트에 대한 홍 부총리의 각별한 감회가 읽힌다.

    '공직을 마무리하면 의당 다시 의왕 집으로 돌아가리라 생각했다'는 구절도 그러하다.

    "가족들이 모두 의왕을 좋아했고 (2005년부터 쭉 살아온) 그곳 아파트에 우리 가족의 삶이 잘 녹아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이제 그동안 마음의 무거움을 주었던 그 멍에를 내려놓는다"며 "투기 수요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앞으로 혼신의 노력을 더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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