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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칼 갈았다…'전투력 만렙' 의원들 운영·법사위 집중 배치



국회/정당

    통합당, 칼 갈았다…'전투력 만렙' 의원들 운영·법사위 집중 배치

    원내 복귀 통합당, 운영위에 전투력 갖춘 의원들 전면 배치
    부동산‧공정채용‧대북정책 TF 등 구성…文 정권 실정 정조준
    박지원‧이인영 등 외교‧안보라인 수장 '송곳 청문회' 예고도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과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전반기 상임위원회 및 상설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의사과에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6일 원내 복귀를 선언하며 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에 '전투력'을 기준으로 집중 배치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대북정책 등이 논란이 되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을 겨냥한 맞춤형 TF(태스크포스) 출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행 깨고 '투쟁력' 우선한 운영위…법사위도 화력 보강

    통합당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며 사실상 원내에 복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선출 강행에 반발, 원내 일정을 보이콧했던 통합당은 운영위와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에 화력을 보강했다.

    특히 청와대가 피감기관인 운영위에는 통상 원내부대표단이 배치되던 관행을 깨고, 전투력이 높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율사 출신으로 예리한 질의 능력을 보인 김도읍(3선), 곽상도(재선) 의원을 비롯해 김태흠‧박대출(3선), 이양수(재선) 의원 등이 포함됐다. 초선 중에선 비례대표인 신원식‧조수진 의원이 합류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거대 여당의 독주 뒤에 사실상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전투력' 기준으로 상임위원 배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됐던 법사위는 김도읍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장제원(3선), 윤한홍(재선), 유상범‧조수진‧전주혜(초선) 의원이 배정됐다. 현 정부의 숙원 과제로 꼽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막아내는 동시에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을 엄호하기 위한 임무가 주어진 셈이다.

    ◇부동산에 공정채용, 금융비리까지…전방위적 '벌떼' TF 구성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인국공 공정채용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하태경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정권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인국공 정규직 전환 문제, 대북정책 등 실정을 부각시키기 위한 특별위원회와 TF 출범도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인국공 공정채용' TF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보안검색요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정부가 발표한 1902명의 정규직 전환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불공정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정채용 TF는 오는 7일 오전 인천공항을 직접 방문해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현 정부 들어 급등한 부동산 문제도 관심사다. 아직 첫 회의 개최 전이지만 당내에선 국토부 출신 송석준(재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부동산사태 TF가 구성 중이다. 수도권 갭 투자를 막기 위한 고강도 규제를 골자로 한 6‧17 대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정부의 무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조6000억원 규모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5000억원대 '펀드 사기'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등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금융비리특위도 준비 중이다. 특위 위위원장은 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한 유의동(3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 외교‧안보특위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軍)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 2017년 당시 주한 미군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던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당 사건 무마를 위해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을 고발한 상태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도 벼르는 분위기다.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대비를 위해 정보위에는 대북 전문가인 하태경 의원과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의 이철규(재선) 의원등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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