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정유업계 '불황' 탈출할까, 코로나 재확산 관건



자동차

    정유업계 '불황' 탈출할까, 코로나 재확산 관건

    2분기 실적 전망 주목, 일부 '흑자' 전망도
    정제마진 일부 개선, 3분기 흑자 전환 기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악화로 1분기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업계에 2분기 실적이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역시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분기의 역대급 적자폭은 크게 만회하고 일부 업체는 흑자 전환 전망도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 정유 4사는 1분기 최악의 어닝쇼크를 겪었다. 이들 4사가 낸 영업손실이 총 4조4천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재고 평가 손실이 줄어들고 정제마진도 개선되면서 1분기보다는 적자폭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증권업계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참고하면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분기 19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1분기 1조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 손실 전망에 대해선 최대 62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에쓰오일 역시 불투명한 전망에 따라 손실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대세인 가운데 일각에선 2분기 소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에도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 정유 4사의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의 상승세 때문이다. 정유사들의 재고 손익을 가늠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1월 배럴당 64.32달러에서 4월에 평균 20.39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지난달에는 40.80달러로 올라섰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정제마진은 3월 이후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최근 플러스(+)를 기록했다.

    업계는 일단 3분기에는 정유 4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각국의 경기 부양, 미국 등 산유국의 원유 감산에 따른 유가 올리기 시도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공장 가동과 항공 수요 증가 등에 정유 업계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코로나의 재확산 여부가 흑자 전환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