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연료 공급 호스의 균열로 누유 위험이 발견된 쌍용차 티볼리 등 6개 사 자동차 10만여 대에 대해 리콜이 단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쌍용차,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한불모터스의 10개 차종 10만 9212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티볼리(디젤)와 코란도(디젤) 등 2개 차종 8만 8664대에서는 호스 균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내구성이 떨어지는 연료 공급 호스 내·외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새어나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의 GV80(JX1) 1만 5997대는 계기판 내 주행가능 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사로 정차 시 '연료 쏠림' 때문인데, 이에 따라 계기판 주행가능거리 표시대로 주행할 경우 연료 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S 560 4MATIC 등 4개 차종 3150대는 엔진오일 마개 사이로 엔진오일이 누유돼 엔진이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코리아의 카이엔(9YA) 737대 역시 내구성이 부족한 변속기 오일 파이프에서 오일이 누유돼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의 어코드 608대는 부품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의 DS3 Crossback 1.5 BlueHDi 56대는 전자제어장치(ECU)의 전기배선 묶음을 고정하는 부품 불량으로 전기배선이 지지대로부터 이탈하거나 피복이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선과 시동 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30일부터, 한불모터스는 이날부터, 포르쉐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3일부터 각각 해당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혼다코리아는 각각 오는 6일과 13일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