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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찰스 랜돌프 "남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야기"



영화

    '밤쉘' 찰스 랜돌프 "남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야기"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씨나몬㈜홈초이스 제공)

     

    미국 최대 언론사 중 하나인 폭스방송사, 그 안에서 벌어진 추악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의 각본가는 영화가 남성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감독 제이 로치)은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다.

    영화는 직장 내 성폭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미국 보수 언론 매체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로저 에일스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수많은 여성을 희롱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등 성폭력을 일삼는다. 그러나 이 역시 권력에 의해 오랜 시간 묻혀왔다.

    '밤쉘'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에 대해 각본가 찰스 랜돌프는 "단지 여성을 위해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라 남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이야기"라며 "여성은 그 경험이 무엇인지 알지만, 남성은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무언가를 목격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와 미래의 논의를 더 밀고 나갈 방법을 찾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 많은 지지와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제이 로치 감독은 "때로는 한 사람의 목소리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 그 오랜 악행에 반기를 든 한 여성의 용기는 다른 여성들의 연대로 이어진다. 그리고 연대는 로저 에일스를 물러나게 한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씨나몬㈜홈초이스 제공)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 역의 샤를리즈 테론은 "계속해서 자라나는 이 운동을 처음 이끈 여성들의 이야기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찰스 랜돌프는 우리를 화나게 하고 감정을 건드리는 생생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무척 복잡하고 균형 잡힌 인간적 이야기"라고 밝혔다.

    최초의 내부 고발자 그레천 칼슨 역의 니콜 키드먼은 영화에 관해 "변화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순간을 그린 강렬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쩌면 누군가 이 영화를 본 후, 침묵을 깨고 '더 이상 참을 필요 없어. 나는 말할 수 있고,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듣고 날 믿어 줄 수도 있어'라고 말할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송사의 새 얼굴을 꿈꾼, 로저 에일스의 또 다른 피해자가 된 케일라 포스피실 역의 마고 로비는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여성, 남성, 보수, 진보 누구에게나 해당하고, 모두가 마주해야 할 문제"라며 "그 복잡함을 파헤치는 논의를 해 나가며 태도를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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