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살아있다' 속 아파트, 우리가 아는 그곳이 아니다?



영화

    '#살아있다' 속 아파트, 우리가 아는 그곳이 아니다?

    영화 위해 3개월에 걸쳐 1천 평 부지에 아파트 단지 세트 제작
    복도 구조, 숨어있기에 용이하면서도 언제 위협이 닥칠지 모를 'ㄱ'자 형태
    개방형 구조인 복도식 아파트 특징에 집중…답답함과 공포감 극대화

    (사진=영화사 집,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살아있다' 속 주인공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소 아파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방형 복도식 아파트가 등장하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실제 아파트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화 속 그 아파트는 과연 어디일까.

    '#살아있다'는 아파트라는 친근한 공간이 생존을 다투는 무대로 변화하고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진 현실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실제 아파트 몇 군데를 거론하며 어떻게 영화를 촬영했을지 궁금하다는 후기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영화 속 아파트는 실제 공간이 아니라 '세트'다.

    영화의 주 공간이 되는 아파트를 사실적이면서도 새롭게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3개월에 걸쳐 1천 평 부지에 아파트 단지 세트를 제작했다.

    수많은 아파트를 직접 가서 보고 실측하며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주력하면서도 공간 자체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는 만큼 '#살아있다'만의 아파트 구조와 형태를 보여줄 수 있는 세트 디자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영화사 집,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아파트는 남향으로 일괄 정렬된 판상형 아파트가 아닌 두 생존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발코니가 마주 보는 형태로 완성했으며, 복도 구조는 숨어있기에 용이하면서도 언제 어떻게 위협이 닥칠지 모를 'ㄱ'자, 혹은 'Y'자 형태로 제작해 영화적 재미와 긴장도를 높였다.

    특히 개방형 구조인 복도식 아파트의 특징에 집중, 실내이자 실외이기도 한 좁은 복도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들이닥칠 때 몰아치는 답답함과 공포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준우와 유빈이 탈출구로 향하는 연결 통로로 기능하며 드라마틱한 쾌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컬러가 배제된 아파트 외관, 직선형 건물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의 콘트라스트, 자동차의 브레이크등과 비상 전력 등에서 쏟아지는 붉은빛이 더해져 일상이 깨진 낯선 고립감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