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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영화

    '무녀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사진=㈜연필로명상하기 제공)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무녀도'가 제44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장편경쟁 콩트르샹(Contrchamp) 섹션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04년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의 그랑프리 수상 이래 국내 장편 작품으로는 16년 만의 낭보다.

    캐나다 CINE ASEI(Ciné-Asie Film Institute)의 앤서니(Anthony Faview) 평론가는 "'무녀도'는 화자와 그가 들려주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전통적인 장단부터 최신의 리듬을 혼합한 노래들이 녹아 있어, 마치 음악의 멋이 가미된 시처럼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극찬했다.

    안재훈 감독은 온라인 수상소감을 통해 "코로나19에 무릎 꿇지 않고 각각의 나라, 각자의 방에서 관람을 통해 소통하고 연대한 이번 안시영화제는 우리 모두가 박수받아야 한다"며 "우리 터전에서 자란 이야기를 관객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시도하고 있으며, '무녀도'는 뮤지컬 장르의 도전을 통해 한 발짝 더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안재훈 감독의 5번째 장편이자 차기작인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은 안시 미파(MIFA) 피칭에 선정돼 전 세계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며, 현재 2021년 완성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무녀도'는 전통적인 무속 신앙과 외래 종교인 기독교 사이의 충돌로 인한 한 가족의 파국을 그린 김동리의 단편 소설 '무녀도'(1936)를 원작으로, 스튜디오 연필로명상하기를 20년 넘게 이끌며 척박한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의 명맥을 이어온 안재훈 감독의 4번째 장편이다.

    무당 모화 역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 소냐가 맡아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드라마틱한 가창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다현은 모화의 아들 욱이 역을 맡아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된 근대 청년의 고뇌와 사랑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영화 '목숨'(2014), '나쁜나라'(2015),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의 강상구 음악감독이 한국적인 '한(恨)'이 고스란히 서린 뮤지컬 넘버 등 오리지널 스코어(맞춤제작 음악)를 담당했다.

    '무녀도'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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