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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유행 우려" 탁구장·방문판매업체발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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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대유행 우려" 탁구장·방문판매업체발 감염 확산

    경기도,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6명 늘어
    10일 오후 4시 기준, 탁구장·방문업체발 확진 계속 증가세

    탁구장과 다단계 노인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에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양천 탁구장발, 방문판매업체발 등 확진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경기도내 중소규모의 산발적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1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연쇄적인 집단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게 되면 다시 대유행의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신규 확진자는 26명으로 지역사회 감염 17명, 교회관련 3명, 기타 6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유형으로는 서울 리치웨이 관련 13명, 원인불명 3명, 양천구 목동 탁구클럽 관련 1명 등 총 17명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교회관련으로는 안양군포 목회자모임 관련 1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2명 등 3명이 신규 확진됐다. 기타 6명 중 한 명은 해외유입이며, 나머지 5명은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나타난 집단감염 사례다.

    이에 따라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 경기도내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13명이 늘어 24명이 됐다.

    추가확진자 중 3명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와 가족이며, 8명은 분당 방문판매업체인 'NBS 파트너스'를 통해 추가 전파된 사례다. 리치웨이에 방문했던 서울의 확진자가 NBS 파트너스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접촉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업체 직원 등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특이 이들 가운데 4명이 교회 3곳에서 지난 주말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해당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체를 방문했다 감염된 성남 149번 환자(69세 남성·중원구 성남동)와 성남 150번 환자(65세 여성·중원구 성남동)는 부부로 중원구 하대원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지난 6일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고, 당시 신도 72명이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NBS 파트너스 판매원인 성남 144번 환자(60세 여성·수정구 태평동)는 수정구 태평2동 '주민교회'의 신도로 지난 7일 신도 50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동료 신도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NBS 파트너스 판매원인 용인 88번 환자(62세 여성·기흥구 언남동)는 기흥구 언남동 '예명교회' 신도로 지난 7일 예배에 참석했다.

    용인 88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는 75명으로 파악됐으며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벌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서울 마곡동의 SJ투자회사 콜센터 관련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양천구 한 탁구장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 양천구 목동 탁구클럽 관련해서는 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송파구 대성학원 급식실 조리사로 확인됐다.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1명이 증가해 총 21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군포 새언약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경기도내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부천시에 거주하는 부부로 지난달 3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5월28일에는 인천 소재 등불교회에, 5월30일에는 새하늘 동산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내 부대원 첫 확진이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전날 성남의 선별진료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 오후 4시 기준, 탁구장·방문판매업체발 확진자 계속 늘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도 경기도내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김포에서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중이던 10대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등교 수업 연기로 자택에 있던 중 자가격리 돼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기 광주시에서도 자가격리 중인 53세 여성이 확진됐다. 이 여성은 용인시 기흥구 어린이집의 조리사로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수원 58번 환자)가 지난달 30일 확진된 뒤 자가격리중이었다. 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게 됐다.

    그동안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오포읍 능평리)에서도 이날 요양보호사(60)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수원에서는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다 감염된 70번 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확진됐는데, 이 여성은 서울 관악구 66번 환자와의 접촉 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명성하우징 방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명성하우징은 리치웨이와 관련된 관악구 66번·68번 환자가 지난 5일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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