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사진제공=제주도)
앞으로 제주지역 보건소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시보건소와 서귀포시보건소 등 도내 6개 보건소에 다목적 양방향 검체 채취부스(일명 ‘초스피드 워크스루’)를 각 1대씩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등교 개학과 동시에 수도권 지역 등에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의료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다목적 양방향 검체 채취부스는 5분내 신속한 검체 채취가 가능하고, 의료진도 보호복 착용을 하지 않아도 돼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 보건소에 이 채취부스 6대가 들어서면서 제주지역에는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해 모두 8대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다목적 양방향 검체 채취부스에선 ▲최근 14일 이내 해외방문 이력자 ▲입·출도자 중 체온 37.5도 이상 발열자 ▲도내 학생과 교직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자 ▲수도권 확진자 동선 관련 업소 방문자 ▲요양원·요양병원·정신병원 등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다목적 부스에 냉방 장비를 갖추고, 제주공항 워크스루에는 차광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1738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는데 도내 13번째 확진자와 15번째 확진자는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아 방역에 허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