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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신입생이 온다]장혜영 "심상정 지쳤다…정의당에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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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21대 신입생이 온다]장혜영 "심상정 지쳤다…정의당에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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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 릴레이 인터뷰⑩] 정의당 비례대표·혁신위원장 장혜영 의원
    "심상정, 노회찬 없이 선거 치르며 피로해졌을 것…새로운 기회 주셨다"
    "포스트 심상정 될 생각 없다…장혜영의 정치 하겠다"
    "노련한 의원들이 만든 나라가 고작 이건가"
    "협치하자는 민주당, 정의당과도 함께 얘기 나누는 행보 보여줄 수 있었을 것"
    "정부, 한국형 뉴딜에 그린 뉴딜 급히 추가한 것 같은 인상"

    ※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은 151명. 전체 의석수의 절반을 넘은 만큼 입김도 세졌다. 여야 정치권 모두 '일하는 21대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초선 당선인들의 역할에도 남다른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이 기성 정치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조금은 거칠지만 그래서 솔직한 초선 '뉴비(newbie)'들의 거침없는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초선 릴레이 인터뷰①]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②] 더불어민주당(시민당 출신) 비례대표 전용기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③]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황운하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④] 미래통합당 부산 남구갑 박수영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⑥]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⑦] 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 김원이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⑧] 미래통합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배준영 당선인
    [초선 릴레이 인터뷰⑨] 미래통합당 경북 포항남구·울릉 김병욱 의원
    [초선 릴레이 인터뷰⑩] 정의당 비례대표·혁신위원장 장혜영 의원
    (계속)


    입당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당을 재건할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된 정의당 장혜영 의원. 그에겐 연세대학교를 자퇴하며 쓴 대자보 '이별선언문'과 '생각 많은 둘째 언니' 별칭이 늘 따라다닌다. '생각 많은 둘째 언니'는 발달장애를 앓는 동생과의 일상을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이다.

    아직은 정치 신인이지만 "과거 여러 번 해 왔던 방식대로 내가 가지고 왔던 걸 반복하는 것만으로 눈앞의 불확실성을 돌파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새로운 도전"을 한다. 지금 정의당은 그런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정도로 혁신위원장으로서 각오가 비상하다.

    당의 상징인 심상정 대표를 이을 스타 정치인이 없다는 우려에는 "당을 새롭게 하는 과정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혁신위에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 정치인, 처음부터 스타 정치인이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출마를 선언하며 트위터에 "여러분의 '둘째 메갈'(급진 페미니스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국회로 보내주세요"라고 써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젠더 갈등이 아니라 폭력이 존재하는 데서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와 여당의 뉴딜, 원구성에서의 섭섭함도 토로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협치를 하자는데, 정의당은 어쨌든 3당 아닌가. 정의당과도 원 구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는 행보도 보여주실 수 있으셨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사진=노컷브이 영상 캡처)
    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

    -기존과 같은 의석수(6석)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총선 참패에 가깝다. 그 이유는?
    =저희가 새웠던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이라는 목표를 달성 못했다는 점에선 실패라고 본다. 하지만 그게 정의당의 가치가 실패했다거나 당의 사람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의당이 보통 시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가장 설득력 있는 의제들을 던지고 관철해내는 정당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 준 시민들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혁신위가 회복해야 할 정의당의 정체성이다.

    -리더십의 세대 교체를 언급해 왔는데, 정작 총선을 이끌었던 건 심상정 전 대표였다. 대중들이 볼 때 세대 교체와 대척점인 인물 아닌가.
    =심상정 대표는 훌륭한 리더다. 정의당을 여기까지 이끌어오면서 놀라운 결단력을 보여줬고 그런 만큼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오신 분이다. 그러나 이제 좀 지치셨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중요한 건 에너지와 태도다. 이 사람이 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이 중요하다. 심상정 대표는 노회찬 전 대표가 안 계신 상태에서 정의당이 어찌 할 수 없는 외적 요인을 뚫고 마지막까지 선거를 치르시면서 피로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큰 권한이 있었던 만큼 책임도 따르고, 당을 새롭게 하는 과정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혁신위에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포스트 심상정, 장혜영이 될 순 없는가.
    =포스트 심상정이 될 생각은 없다. 장혜영의 정치를 하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 정치인이 처음부터 스타 정치인이었던 적은 없다. 혁신 과정에서 포스트 심상정이 될지, 집단지도체제로 될 지는 저도 궁금하다.

    -민주당의 상임위 전석 석권 얘기가 나온다. 원내교섭단체 협상 중요할 것 같은데, 협상 경험이 있는 이정미 전 대표, 윤소하 전 원내대표 다 재선에 실패했다. 여기서부터 정치력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어떻게 타개할 건가.
    =이번 21대 국회의 절반 플러스 1명인 151명이 초선의원이다. 노련한 의원들이 만든 나라가 고작 이건가? 이런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그 노련함은 무엇을 위한 노련함이었나. 서운한 걸 얘기하자면 많은데, 원내교섭단체끼리 협상하는 게 규칙이라고 해서 규칙 내에서만 움직이라는 법은 없지 않나. 협치하자면서 정의당도 어쨌든 제3당인데 함께 얘기 나누는 행보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웃음)

    -민주당에서도 정의당처럼 그린 뉴딜을 얘기한다.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
    =지금 정부가 얘기했던 한국형 뉴딜에 그린 뉴딜이 급히 추가된 것 같은 인상을 많이 받는다.

    -'메갈 논란'이 있었다. 2030 젠더 갈등이 심한데, 이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하나.
    =젠더 갈등이란 표현도 이미 프레임이 설정된 말이다. 갈등이 아니라 폭력이 존재하는 현실에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 '여성으로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게 안전하지 않다면'이라는 전제에서 얘기를 출발해야 한다. 양비론으로 다루는 건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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