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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맞선 이들부터 하우스호러까지…27일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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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에 맞선 이들부터 하우스호러까지…27일 개봉영화

    (사진=각 배급사 제공)

     

    차별과 편견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격동의 한 시대가 갖는 어두운 분위기를 풀어낸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이야기의 영화가 27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미누'(감독 지혜원)는 한 시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간 노동자이자 이주민의 이야기이자, 노래로서 자유와 위로를 전한 로커의 이야기이자, 많은 이에게 친구가 되어 줬던 국내 1세대 이주노동자 미누(본명 미노드 목탄)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에서 노동자, 문화운동가, 밴드 보컬, 방송사 앵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우리 사회 곳곳 연대가 필요했던 수많은 투쟁 현장에서 함께했다.

    영화는 2018년 미누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들려온 그 날까지 미누의 삶의 궤적을 묵묵히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미누가 누구인지 직접 마주하게끔 만든다.

    여성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서로 다른 매력으로 그려낸 두 편의 영화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싸커 퀸즈'(감독 모하메드 하미디)는 해체 위기를 맞은 축구 클럽 SPAC을 살리기 위해 선발된 여자 선수단이 코치 마르코와 험난한 선수 입문기를 겪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남자들뿐이던 리그에 전무후무한 여자 축구팀의 출전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은 현대 사회를 재치 있게 꼬집는 풍자처럼 느껴진다.

    프랑스 대표 코미디 드라마로 전 세계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언터처블: 1%의 우정' 제작진의 신작으로, 여기에 '코코샤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사랑해, 파리' 등 제작진이 합세해 기대를 모은다.

    '미스비헤이비어'(감독 필립파 로소프)는 성적 대상화를 국민 스포츠로 만든 세계적인 축제 미스월드에 맞서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담은 페미니즘 드라마다.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제시 버클리, 구구 바샤-로 등이 출연했다. 엔딩에서 배우들과 실제 인물들의 사진과 영상이 교차되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든다.

    치매를 '긴 이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감독 나카노 료타)은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7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는 '행복 목욕탕'(2016)을 연출한 나카노 료타 감독의 차기작으로, '캡처링 대디'(2013)를 시작으로 하는 감독의 가족 영화 3부작의 완성작으로, 제목처럼 조금씩,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며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끔 한다.

    여기에 배우 아오이 유우, 다케우치 유코, 마츠바라 치에코, 야마자키 츠토무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욱더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반가운 스페인 호러 영화도 관객들을 맞이한다.

    영화 '그집'(감독 알베르트 핀토)은 1976년 스페인 마드리드, 새 출발을 꿈꾸며 도시로 이주한 6명의 가족이 '그 집'에 이사 오게 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악몽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마드리드에 위치한 '스페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죽은 거리'를 모티브로, 1970년대 스페인 사회상과 하우스 호러의 결합으로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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