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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개월만에 반등했지만…여전히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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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심리 4개월만에 반등했지만…여전히 '찬바람'

     

    코로나19 영향으로 추락하던 소비심리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 확산세 둔화로 반등은 했지만 경기 관련 인식수준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진 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달 소비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의 77.9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70 가구 대상 설문을 기반으로 했다.

    코로나 악재가 터지면서 앞서 소비심리는 지난 2월(96.9), 3월(78.4), 4월(70.8) 등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소비심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으나 이달에 반등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모두 상승했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3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67로 8포인트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에 비해 호전됐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됐지만 경기관련 지수는 여전히 100을 상당 폭 밑도는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계의 재정상황 인식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79, 생활형편전망지수는 85로 각각 2포인트, 6포인트 올랐고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3으로 5포인트 올랐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도 2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82로 5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현재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추가 하락 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늘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가계부채지수와 가계부채전망지수는 각각 2포인트 떨어졌고 물가수준전망지수도 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6%로 한 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또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1.7%로 역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저유가로 인해 국내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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