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미A공장 전경(사진=LG전자 제공)
경북 구미시가 LG전자의 구미A3공장 인도네시아 이전 결정과 관련해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큰 방향에 맞지 않다"고 24일 안타까워했다.
구미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현시점에 LG전자의 이전 발표는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미국 국민들에게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미시는 "국내 전자 사업의 효시로 구미시와 깊은 인연이 있는 LG전자는 구미의 자존심이자 자랑이다"며 "1974년 구미 공단에 첫 발을 내딛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LG전자는 구미와 늘 함께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미 시민들은 향토기업이나 다름없는 LG전자가 지역에 남아주길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이전을 재검토해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구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을 LG전자와 함께 하고 싶다"며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산단 대개조 사업 등 2030 구미 미래비전이라는 캔버스에 LG전자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경실련도 이날 오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구미경제 각종 지표는 최악이다. LG전자의 해외 이전이 구미 시민들에게 날벼락 같은 충격파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LG그룹과 청와대, 국회와 구미시장 등은 해외 이전에 따른 대체 투자 촉구에 적극 나설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