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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친문'에 맞설 통합당 원내대표는 누구



국회/정당

    '당권파 친문'에 맞설 통합당 원내대표는 누구

    8일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주호영 vs 권영세 양자구도
    노련한 협상과 강경 투쟁 노선 모두 숙명
    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 "야당과 대화, 타협하겠지만 소모적 일 벌어지지 않게"
    국회법 개정 시사로 21대 초반부터 격돌 예상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4선의 김태년 의원이 7일 당선되면서 8일 결정될 21대 개원 국회의 카운터파트인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에 누가 꼽힐지 주목된다.

    거대 여당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합당 당선인들의 표심이 견제와 맞수를 구사할 적임자를 결정한다. 지도부 공백을 해소하고 총선 패배 이후 당 수습이 당면 과제다.

    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진정성을 갖고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겠다"면서도 "다만,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부터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이 이른바 '일하는 국회'를 내세워 국회법 개정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여 견제권 훼손을 주장하고 있는 야당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맨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는 노련한 협상을 이끌어 낼 임무와 때로는 강경 투쟁 노선을 걸어야 할 숙명을 타고 날 수밖에 없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TK(대구·경북)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서울 4선의 권영세 당선인의 양자구도다. 후보들은 '강한 야당·정책 정당', 이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동료 의원과 당선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역 의원인 강점과 당내 친분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다.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충청 3선 이종배 의원을 영입했다. 주 의원은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 당선인은 지방을 돌며 당선인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 6일 PK(부산·경남) 지역에 이어 1박을 하며 주 의원 기반인 TK까지 돌았고, 충청을 거쳐 상경했다. 러닝메이트는 경남 3선의 조해진 당선인이다. "소중한 84석을 하나로 똘똘 뭉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재건의 디딤돌로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 절박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는 게 권 당선인의 출마 변이다.

    두 사람 모두 관록의 다선 정치인이지만, 84명 당선자 가운데 40명이 초선이라 어느 쪽도 예단은 금물이다.

    당 안팎에서는 판세에 대해 예측불허라거나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는 말이 적지 않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토론회를 시작해 김밥 점심에 이어 현장 질문을 받은 뒤 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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