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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화' 양향자 "1호 법률로 '역사 바로 세우기' 하겠다"



광주

    '고졸 신화' 양향자 "1호 법률로 '역사 바로 세우기' 하겠다"

    • 2020-04-22 08:56

    제21대 총선 광주전남 당선인 인터뷰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문소영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4월 21일 화요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을 양향자 당선인

     


    [다음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을 양향자 당선인 인터뷰 전문]

    ◇김희송> 광주지역 유일 여성 당선인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재로 전국에 존재감을 톡톡히 알리신 분이죠, 광주 서구을 양향자 당선인을 이 자리에 직접 모셨습니다. 선거 과정부터 향후 계획까지 함께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당선인님, 반갑습니다.

    ◆양향자> 네, 안녕하십니까.

    ◇김희송> 당선 축하드립니다. 4년 전, 낙선 뒤의 당선이라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먼저 당선 소감 부탁드릴게요.

    ◆양향자> 우선 광주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4년 전에는 제가 아픈 손가락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이번에는 양향자지, 라고 말을 해주시면서 정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그 믿음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희송> 당선인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6선의 현역 의원인 천정배 후보를 상대로 75.8% 득표율로 승리하셨어요. 20대는 35.1%로 낙선하셨고요. 그래서 재대결 끝에 승리하셨는데 이러한 결과, 예상하셨습니까?

    ◆양향자>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면 지역민들께서, 또 국민들께서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분명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 주셨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국민의당의 모습이 창당과 분당, 합당, 이합집산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이번에는 민주당을 선택하시겠구나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실 줄은 몰랐는데 제가 판단하기에 민생당에는 민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당에는 미래가 없었습니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요. 우리 지역민들께서 그래도 민주당이 민생이고 양향자가 미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김희송> 당선인께서 직접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실은 2016년 양향자의 눈물, 제가 들었던 인터뷰 중에는 두 번 눈물 흘리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도 하셨던 것 같은데요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선거 전략을 준비해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양향자> 우선 우리가 만든 정권이라는 게 강합니다. 호남민들이 만든 문재인 정부라는 자부심이 너무나 강한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만든 정권, 우리가 지키고 우리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강한 열망이 있었던 것 같고 코로나19 위기를 통해서 방역 당국과 방역 체계에 시민의식까지,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힘을 보여 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우리가 아닌 우리 미래세대가 살아갈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다, 또한 광주로 보면 진정한 광주시대의 개막이다, 양향자의 당선은 개인의 당선이 아니고 광주의 개막을 알리는 선거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탈바꿈하는 선거라고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정치는 경제인데요. 저의 슬로건도 정치는 경제다! 경제는 양향자! 그랬더니 지역 분들이 그래서 이번에는 민주당이여, 이번에는 양향자여, 라고 호응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김희송> 지금 말씀 중에 유권자들이 당선인의 어떤 점을 보고 투표했는지에 대한 말씀까지 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약에 대한 주요 내용들도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양향자> 우선 유권자들께서 당선인의 어떤 점을 보고 투표했느냐, 라고 말씀하신 거에 짧게 더 말씀 드리면, 4년 전에는 실력은 알겠는데 무슨 정치적 경험이 있나?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그동안 기업, 정당, 정권 교체 하고 나서 국정에 참여도 하고 국가인재개발원장으로 행정,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면서 당당한 외교 기조를 만드는 데 노력 했지, 역할을 했지, 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간의 4년 양향자는 정말 아픈 성장을 했구나, 인정하시는 것 같고요. 다만 광주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그래도 경제 분야에 있었던 양향자 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씀도 정말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에 불을 붙여 주셨는데요. 공약도 저는 광주 전체 공약, 우리 지역의 공약, 이렇게 주요한 두 가지만 말씀 드리면 십 수 년 전부터, 어쩌면 이삼십년 전부터 미래차 전진기지로 가야 한다는 대명제가 있어요. 기아 자동차가 광주경제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미래 산업 방향으로 가야 하는 건 맞고, 그래서 제가 4년 전에 미래자동차 전진기지로 가려면, 미래차가 뭡니까?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 이런 미래자동차로 가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것이 전장 산업이에요. 정말 필요합니다. 그때 준비했다면 지금 ‘광주형일자리’도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이 나와야만 노사관민이 모두 힘을 합치는 동력을 얻어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전장과 배터리 산업은 필수기 때문에 그 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야말로 글로벌 무대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가 있었던 기업의 역할, 유치를 꼭 하겠다보다는 그 기업들이 광주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꼭 해야 한다는 걸 이뤄낼 거고요. 그래서 미래차 전진기지로 가기 위해서 제조업만이 아닌 R&D부터 제조까지 광주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는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 구축이 저의 메인 공약이고 4년 전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방사광 가속기가 있는데 그건 전남으로 꼭 유치를 해야 하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우리지역은 탄약고예요. 군공항 및 탄약고 이전이 되어야만 마륵동에 지주들, 오랫동안 행사하지 못했던 개발이 미뤄져 있었던 그런 부분을 하려면 어찌됐든 십 수 년 동안 숙원사업인 이 문제는 제 임기 동안 꼭 해결을 해야겠다, 그래서 중앙당에서도 3월 25일 군공항 및 탄약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저를 임명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메인 공약으로도 올려주셨고 그것은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신 거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데 아무리 조직을 총리 산하에 놓아도 이것은 중요하다고 생각 안 합니다. 지역민들의 자발적 합의가 있어야 해요. 그 자발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면 결국은 지속가능한 지역민들이 받아들일 만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해요. 원전시설이나 이런 것들도 지역민들의 자발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오랜 시간 지속가능한 인센티브를 줘 왔습니다. 그 법을 만들어야 해요. 군공항 및 탄약고 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꼭 만들어야 합니다.

    ◇김희송> 그러면 양향자 당선인이 국회의원 신분이 됐을 때 1호 법률로 하고 싶은 게 방금 말씀하셨던 내용일까요?

    ◆양향자> 그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제가 광주정신을 뼛속 깊이 담고 있기 때문에 1번으로는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강력하게 필요합니다. 다시는 후손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분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 대해 벌금형이 아닌 바로 징역형으로 갈 수 있는 특별법도 생각하고 있고요. 이걸 우선으로 해서 다음에 제가 공약했던 부분들을 차분하게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재들이 대부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당선됐는데, 양향자 당선인은 낙선하셨고 어찌 보면 4년 동안 와신상담의 과정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4년 전의 양향자와 지금의 양향자, 어떤 부분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하실 수 있습니까?

    ◆양향자> 아까 말씀 드렸는데요. 그때 당선됐더라면 사실 제대로 된 법안 발의활동이라든지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제대로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4년의 시간은 정말 필요로 했다. 제가 우후죽순이라는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4년 간 뿌리를 내리고 정말 단단하게 견고하게 뿌리가 있어야만 비온 뒤에 바로 대나무 숲을 이루는 죽순들처럼 저도 그 시간이 필요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지역 분들이 정말 해야 한다, 할 만한 사람이 된 걸로 보인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하면 화를 막 내세요. 무슨 다윗과 골리앗이야? 하면서 양향자는 준비가 됐다고 말씀 해주십니다.

    ◇김희송> 그렇다면 소관 상임위는 어디로 희망하고 계십니까?

    ◆양향자> 각자의 전공 분야로 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산자위. 워낙 우리 광주지역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기울이진 운동장을 끌어올리려면 전폭적인 어떤 지원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재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이제 광주지역의 유일한 여성 당선인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대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양향자> 광주지역뿐만 아니라 전북 10석, 전남 10석, 광주 8석 중에 유일한 당선자이기도 하고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고요.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성이라는, 정치하기 어렵고 특히 광주가 그렇구나 느꼈지만 배려 받는, 할당받는 여성이 아니라 당당하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그런 여성으로서 향후 여성으로서의 정책, 여성 정치인을 키우는 역할도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입할 때 호남, 여성, 기업이었거든요. 그런데 호남의 지지는 받았고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도 활동을 했으나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대변은 해야 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그야말로 청년 여성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게 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김희송> 4년 후에, 양향자 정치인, 어떻게 이야기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계신가요?

    ◆양향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었구나, 그리고 이번 선거가 세 가지 물음에 답하는 선거라고 그랬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누가 승리로 이끌 수 있겠느냐, 두 번째가 ‘광주형일자리’를 누가 살릴 수 있겠느냐, 세 번째가 정치 혁신을 과연 누가 이뤄낼 수 있겠느냐? 저는 지금까지 제 삶의 궤적도 그렇고 4년 간의 정치적 궤적이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전혀 안 맞는 초선도 아닌 원외에서 천정배 후보님과 겨뤘던 것도 그렇고 원외에 있으면서 최고위 도전, 광주시장 경선에 나가서 저는 스스로 돌풍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도전들이 좀 오바지? 많은 언론이 그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지금 이 순간에는 그때 그 도전들은 참 값졌다, 그리고 양향자를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씀들 하시는데요. 앞으로 상상도 못한 도전을 하되 제가 직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업을 위한 철학과 가치와 명분이 딱 맞아 떨어지는 저를 바랍니다.

    ◇김희송>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인데요. 이제 당선인을 뽑아주신 유권자들, 그리고 광주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양향자> 정말 책임이 무겁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솔직하게는 그 무거움 때문에 개인적 행복함은 잘 없는데 그래도 그 기대와 믿음에 정말 부응할 수 있도록 옆에 있는 가까운 일꾼 정말 잘 뽑았다, 이런 말씀 들을 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

    ◇김희송>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향자>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광주 서구을 양향자 당선인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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