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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단체 "추모 현수막 훼손, 김진태 후보 사퇴하라"



강원

    세월호 추모단체 "추모 현수막 훼손, 김진태 후보 사퇴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이 1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경위를 밝히고 김진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진유정 기자)

     

    춘천 철원 화천 양구 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선거사무원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행동(세월호 춘천시민행동)은 13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태 후보측의 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과 절도 행위를 규탄한다"며 "김진태 후보는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제(12일) 밤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걸린지 불과 6시간만에 대거 찢겨지고 사라졌다"며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범인은 바로 김진태 후보 포스터를 차량에 부착하고 다니던 김진태 후보 측 인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면도칼로 현수막을 자르다가 적발된 현행범은 4장의 현수막을 손에 들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있던 김진태 선대본부 차량 문을 열자 무려 23장이나 되는 현수막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세월호 현수막 훼손은 결코 김진태 후보 측 인사의 개인 과실이나 우발적 폭력이 아닌 전적으로 김진태 후보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춘천시민행동 관계자들이 촬영한 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 사진.(사진=진유정 기자)

     

    "얼마 전 차명진 후보가 입에 차마 담기도 힘든 짐승의 언어를 내뱉어 국민들의 분노를 금치 못하게 했던 바가 있다. 춘천의 차명진이라 부를만한 자가 바로 김진태이다"며 "특히 ‘인양 비용이 많이 드니, 아이들을 가슴에 묻자'는 막말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고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묵 세월호 춘천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오늘 오후 이와 관련해 춘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관이 현수막을 훼손한 사람의 핸드폰을 압수해 김진태 후보 선거운동 본부와 연락이 있었는지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후보는 해당 사건을 '개인 일탈행위'라고 밝혔으며 현수막을 훼손한 김진태 후보 선거사무원은 "먼저 세월호 사고 6주기를 맞아 추모의 말씀을 드린다. 어제 발생한 현수막 사건은 제 개인의 일탈이다. 춘천시에서 그동안 불법 옥외 광고물로 판단하고 철거했기에 제가 해도 되는 줄 알았다.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금일 선거사무원을 그만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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