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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블랙리스트 원흉 서병수, 후보직 사퇴해야"



부산

    영화인들 "블랙리스트 원흉 서병수, 후보직 사퇴해야"

    영화인들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통해 성명서 발표

    영화인들이 21대 총선 부산진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중석 기자)

     

    영화인들이 21대 총선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에 따른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서 후보를 국회로 보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영화 관련 단체와 영화인들로 구성된 '블랙리스트 원흉 서병수 후보 퇴출을 위한 전국 영화인과 부산시민본부'는 8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발의자에는 (사)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춘연,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최정화,(한국영화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 김병인 등 주요 영화단체 대표를 비롯해 박찬욱, 박찬영, 정지영 감독과 배우 김의성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발행된 '부산국제영화제 2014~2018 외압 사태백서'에는 당시 부산시장이던 서병수 후보가 '다이빙벨' 상영 이후 어떻게 부산국제영화제를 괴롭혀왔는지가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부산이 만들고 키워온 부산국제영화제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원해야 할 시장이었던 서병수 후보는 오히려 영화제의 자율성을 부정하고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지역 문화판을 난장판으로 몰아가고 블랙리스트라는 만행을 저질렀던 장본인인 서병수 후보는 지난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시민들의 심판을 받았다"며 "조용히 자신을 성찰해야 할 자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영화인들은 "선거라는 틈을 타서 과거의 죄를 가리고 자신의 본모습을 윤색하는 파렴치한 정치인에게 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며 "서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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