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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오지 마세요" 진해군항제 벚꽃명소 전면 통제



경남

    "올해는 오지 마세요" 진해군항제 벚꽃명소 전면 통제

    창원시, 경화역·여좌천·내수면어업연구소·제황산 공원 등 전면 통제 '초강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진해군항제 취소에 이어 벚꽃명소도 전면 통제된다. (사진=창원시 제공)

     

    "아쉬워 마요. 내년에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진해군항제 취소에도 벚꽃 만개를 앞두고 방문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이자, 창원시가 전면 통제라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진해군항제 취소에 이어 외부 방문객까지 통제하는 것은 자칫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진해를 방문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병해 겉잡을 수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해외와 국내 여행사 2만 2300여 곳에 진해군항제 취소 사실을 알리고 단체 여행객 모집을 취소해달라는 양해 서한문을 각각 전달했다.

    이어 각 언론사를 통해 상춘객 방문 자제도 당부하며 거리 곳곳에 축제 취소와 방문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감염 확산으로부터 청정 진해를 지키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캠페인에 따라 경로가 불확실한 감염원의 원천적인 차단에 나선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3일 진해군항제 취소에 이어 벚꽃명소 전면통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먼저 세계적인 벚꽃 명소인 진해 경화역은 23일부터 전면 통제한다. 경화역으로 통하는 출입구 11곳 전체도 폐쇄조치하고 방문객 출입도 완전히 차단한다.

    여좌천도 오는 24일부터 데크로드를 우선 폐쇄한다. 여좌천 양방향 1.2㎞ 구간에 대해서도 오는 27일부터 차량과 방문객을 전면 통제한다. 여좌천 주변 주요 이면도로 역시 인근 주민들과 협의해 '그물망식' 통제구간을 별도로 설정해 통행을 차단한다.

    특히 진해 벚꽃이 줄지어선 하천과, 병풍을 두른 듯한 진해내수면어업연구소와 제황산 공원도 전면 통제한다.

    경화역과 진해역 3차로변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주차구간도 없앤다.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해 차량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

    자칫 행인이 몰릴 수 있는 사각지대인 임시주차장 10곳 설치 계획을 취소하며 노점과 불법주정차 단속도 강력히 추진한다.

    시는 이처럼 진해로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 방문객들을 통제하고 감염 확산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주요 거점과 방역 부스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감염확산에 따른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해 예방적인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세계적인 위기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이번 봄만은 진해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길 전국의 상춘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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