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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연극 데뷔작 '렛미인'…4월 재연



공연/전시

    박소담 연극 데뷔작 '렛미인'…4월 재연

    1600여 명 몰린 오디션…이예은·권슬아, 정휘·박재석, 조정근 등 캐스팅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영화 '기생충'의 배우 박소담의 첫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렛미인'이 4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렛미인'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웨덴의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과 영화(2008년)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국립극단 제작으로 2013년 초연된 이 작품은 뮤지컬 '원스'의 연출 존 티파니, 안무가 스티븐 호겟, 천재 싱어송라이터 올라퍼 아르날즈 등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합작으로 완성됐다.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고 쓸쓸하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 '일라이'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처연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무대를 재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연극 최초 '레플리카 프로덕션'(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으로 초연됐다.

    당시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을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 실력파 신예 배우들을 존 티파니가 직접 캐스팅하고 디렉팅해 화제를 모았다.

    4년 만에 돌아온 '렛미인'은 공개 오디션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16일 '렛미인'의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에 1천600여 명이 지원했다. 이는 신시컴퍼니 역대 연극 오디션 중 최다 지원자 수다.

    특히 초연 당시 박소담이 맡아 연기한 '일라이' 역은 700명 이상이 몰려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 배역 '오스카' 역에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결과 '일라이' 역에는 이예은·권슬아가, '오스카' 역은 정휘·박재석이 캐스팅됐다. 또 일라이에게 평생을 헌신한 쓸쓸한 남자 '하칸' 역은 조정근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일라이' 역을 맡은 배우 이예은은 "영화 '렛미인'을 보고 '일라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는데, 연극을 재연한다고 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라며 "뱀파이어인 '일라이'의 캐릭터와 움직임을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역을 맡은 배우 권슬아는 "박소담 배우가 학교 선배다. 선배의 '렛미인' 합격 일화가 학교에서 유명했었는데, 오디션 공고를 보자마자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준비한 전부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임했는데 합격해서 너무 기뻤고, 이제는 주어진 책임감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렛미인'은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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