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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천 번복으로 민경욱 생환…민현주와 경선



국회/정당

    통합당 공천 번복으로 민경욱 생환…민현주와 경선

    통합당 공관위 최고위 재의 요구 6곳 중 2곳 수용
    인천 연수을 민경욱 컷오프 취소, 민현주와 경선
    대구 달서갑 곽대훈 컷오프 유지, 이두아 vs 홍석준
    서울 강남병 김미균, 경기 광명을 김용태 공천
    호남 지역 공천 5곳 확정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최고위원회의가 재의를 요구한 6곳 중 4곳은 원안을 유지하고, 2곳은 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재의가 결정된 2곳은 인천 연수구을과 대구 달서갑으로 경선 지역으로 변경됐다. 연수구을의 경우 민경욱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가 취소되고, 기존 공천을 받은 민현주 전 의원과 경선하게 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과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에 대한 공천심사 재의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재의가 확정된 인천 연구수을은 민현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고, 이 지역 현역이자 컷오프 결정됐던 민경욱 의원(초선)과 경선을 하게 됐다.

    친박계 민경욱 의원은 '막말' 논란 등이 감안돼 컷오프가 이뤄졌으나, 재기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민 의원은 결정이 이뤄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필귀정, 기사회생 경선으로 결정됐다.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재의가 확정된 또 다른 지역인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고 홍석준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곽대훈 의원(초선) 컷오프는 그대로 유지됐다.

    재의가 된 두 곳 중 현역 컷오프 취소는 민경욱 의원만 이뤄진 셈이다. 이와 관련 김형오 위원장은 "이런저런 이유를 우리 내부에서 충분히 다 나눴다"라고 말했다.

    공천 원안이 유지된 4곳은 서울 강남을(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 부산 진구갑(서병수 전 부산시장), 부산 북·강서을(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 경남 거제(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다.

    김형오 위원장은 6곳 중 2곳만 재의를 수용한 이유에 대해 "최고위의 재의 요구권이 있다"며 "이기는 공천, 쇄신 공천 이 두 가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가 가져온 64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 중 58곳을 의결하고, 이들 6곳은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 당 안팎의 지속적 문제 제기를 보면서 현재까지의 공관위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는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고, 그럼에도 공관위가 3분의 2 동의로 의결하면 최고위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수도권, 호남 등 공천 지역도 발표했다.

    서울 강남병에 김미균 시지온 대표(34), 경기 광명시을에 청년 공천(퓨처메이커)으로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29) 공천을 확정했다.

    호남 지역에는 광주 북구갑에 범기철 호남의병연구원장, 전북 익산시갑에 김경안 전 서남대학교 총장, 전남 목포시에 황규원 (주)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에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 전남 여수시을에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 등이 공천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김무성 의원 '호남 차출론'은 사그라진 모양새다.

    또 경선 지역은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유상범·홍병천)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박형수·이귀영·황헌)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김희국·천영식) 등으로 정했다.

    한편 김형오 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태영호 강남갑 공천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잘 납득이 안 되는데 상당히 고심 끝에 가장 적합한 곳이 어느 곳인가 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아마 태영호의 강남갑 공천은 우리 공천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아들'로 표현되는 측근을 공천에 심었다는 사천 논란과 관련해선 "그런 문제는 제가 뭐 반응을 하고 대꾸를 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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