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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발뺌에 거짓말…신천지 비협조 도 넘었다



대구

    툭하면 발뺌에 거짓말…신천지 비협조 도 넘었다

    전문가들, 신천지 지도부가 나서 문제 풀어야

    신천지 대구교회 지파장 최 모(오른쪽 세 번째)씨 (사진=자료사진)

     

    명단 누락과 신분 속이기 등 이단 신천지의 코로나19 감염관리 방해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신천지 지도부가 적극 나서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에 사는 신천지 신도 A 씨는 경찰의 소재 추적 끝에 24일 자택에서 덜미를 잡혔다.

    "휴대전화가 고장 나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군색한 변명을 댄 A 씨는 진단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경북 의성군에 사는 B(27) 씨도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결국 들통이 났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단원 중 1명의 아들이기도 한 B 씨는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질병관리본부의 신도 명단을 토대로 추궁하자 결국 실토했다.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이력이 있는 B 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신도 명단을 보내면서 교육생 등 1983명을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구시 방역당국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일각에선 신천지 신도들의 이 같은 행위가 단순 일탈이라기보다 조직적인 비협조에 가깝다고 본다.

    신천지 대변인이 "우리가 최대 피해자"라며 행동 지침을 내린 이후 신도들도 협조보다는 앵무새처럼 같은 주장만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신천지 전문가들은 결국 이만희 총회장이나 대구교회 지파장 등 조직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쥔 지도부들이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구교회 지파장 최모씨는 대구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18일 이후부터 줄곧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칩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이단상담소 이동헌 소장은 "신천지는 군대 조직과 특성이 유사하다. 윗선에서 지시를 내리지 않는 한 신도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역학조사에서 신분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 감염병 관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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