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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엇박자…유관 기관 대응 제각각



청주

    코로나19 방역 엇박자…유관 기관 대응 제각각

    성남 20대 청주 방문 확인…동선 협조 하세월
    추가 확진 17전비 부사관 軍 자체조사에만 의존
    질본, 충북 확진자수 혼선...뒤늦게 5명→7명 수정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에서 강동구청 관계자가 코로나19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자료사진)

     

    충북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유관 기관 사이에서 손발이 맞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대한 정보조차 제때 공유되지 못하면서 주민 불안만 키우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5일이다.

    이후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남성의 이동 동선을 공유했고, 지난 21일 청주 방문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어느 장소를 방문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부랴부랴 성남시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인에 나선 청주시는 뒤늦게 충북대학교와 산남동 대형식당, 오창휴게소 방문 등을 확인했다.

    (사진=청주시 제공)

     

    하지만 이미 접촉자를 특정하기 위한 골든타임은 한참 지난 뒤였다.

    특히 공군 17전투비행단 심모(23) 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군부대와 방역당국은 엇박자를 냈다.

    지난 18일부터 기침 등 의심증세를 보였던 심 하사는 주말인 지난 22일 오후 내내 율량동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이마저 공군이 자체 조사를 통해 제공한 동선으로, 보건당국은 심 하사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조사마저 벌이지 못했다.

    청주시 청원보건소 관계자는 "군부대 내 방역과 조사는 자체적으로 하게끔 돼 있다"며 "보건당국은 군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외부 활동에 대한 방역 활동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마저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27일까지 충북 확진자를 7명이 아닌 5명으로 표기했다.

    이후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바로잡는 등 방역당국의 어수선한 행보에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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