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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 통제 방역망 벗어나



대구

    코로나19, 지역 통제 방역망 벗어나

    정부차원의 강력한 방역구축 필요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무섭다.

    지역사회 감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부 차원의 더욱 강력한 방역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구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8일이다.

    이후 확진자는 하루가 멀다고 가파르게 늘면서 일주일 채 안 돼 확진자는 300명을 훌쩍 넘겼다.

    환자 분포도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물론 의료진과 공무원, 교사, 만4살 난 어린이집 원생까지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지금 대구에서는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무증상도 우려되는 만큼 가정에서 가족 간에 대화를 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출입구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사진=경북도 제공)

     

    경북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와 관련해 4명이 숨졌고 확진자 발생지역도 15개 시군(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군위, 의성, 영덕, 청도, 예천)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교회 관련자 외에도 또 다른 집단 감염원이 추가로 드러났다.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신자 38명이 이스라엘 성지 순례(28.8~2.16)를 다녀왔고 이 가운데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다 확진자 접촉자만도 170여 명에 달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감염 경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환자가 발생한 안동교구청 등 9곳을 폐쇄조치하고 11개 시군 성당 41개소에 대해서도 3월 13일까지 마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격리병원 추가 확보와 다중이용시설 폐쇄 등 지역사회 감염을 전제로 한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역 자체만의 방역대책은 역부족이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지역 방역망을 벗어난 만큼 정부 차원의 더 강력한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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