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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중국인 확진자 옷가게와 편의점도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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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여행 중국인 확진자 옷가게와 편의점도 들렀다

    옷가게 점원과 버스기사 등 4명 추가 격리…제주 자가격리 9명으로 늘어
    중국인 확진자 "해열제는 지인 주려고 구입한 것"
    제주도 "제주에선 증상 없었던 것으로 추정"

    제주도 보건당국이 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 관광을 마친 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관광객이 약국은 물론 인근 옷가게와 편의점에 추가로 들른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버스 운전기사와 점원 등 9명을 자가 격리하고, 이 가운데 3명은 보건소를 통해 1대1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 관광객 A씨와 동행한 딸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신용카드 이용 내역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4일 저녁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 한 옷가게에서 옷을 구입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제주 기념품과 먹을거리를 구입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앞서 제주도가 밝힌 에코랜드와 산굼부리, 우도, 성산일출봉, 롯데면세점 제주점, 신라면세점 제주점, 칠성로, 누웨모루 거리 등의 이동경로외에 추가로 옷가게와 편의점이 확인된 것이다.

    또 24일 오전 한라산 1100고지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버스 내 CCTV 분석 결과 버스기사 외 다른 승객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약국을 방문해 해열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학조사관이 약사와의 면담과 현장 CCTV 분석 결과 “A씨가 약국에서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며 기력회복제와 해열진통제를 구입했지만 당시 A씨가 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제3자의 약을 사주려고 온 것”이라고 추가로 밝혔다.

    제주도는 “24일 A씨가 약국 방문 후에도 도보로 여행한 상세 동선 등을 보았을 때 제주에서는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4일 확인된 동선에 따라 A씨가 묵었던 H호텔 직원 5명에 이어 버스 운전기사 1명, 옷가게에서 계산을 담당했던 점원 1명, 편의점 종사자 2명 등 9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특히 옷가게와 편의점주, 버스기사를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리하고, 관할 보건소를 통해 1대1 관리에 돌입했다.

    중국인 관광객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중국 우한 출신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지난달 22일과 23일의 상세 동선이 확보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중국인 A씨의 제주여행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4일부터 단계적으로 잠복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시급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동선을 역순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격리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역학 조사는 증상 발현일로부터 가까운 일자별로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보건건강위생과내 역학조사관을 중심으로 3개팀을 구성해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도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한 현황 정보를 파악해 감염병 예방 시 최적 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지도를 제작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방역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자료에 근거해 동지역 다중집합장소 300곳을 살균 소독 등 장소별 맞춤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정류장 10곳은 우선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3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5명이다. 진단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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