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우리나라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이 과거 SK텔레콤 자회사일 당시 저작권료 등 미지급 정산금 문제로 소송을 당했다.
29일 음원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워너뮤직 코리아, 유니버셜뮤직을 비롯한 13곳 업체는 현재 멜론 운영사인 카카오 등을 상대로 49억여 원의 미지급 정산금을 지불하라는 내용으로 소송을 냈다.
멜론은 과거 SK텔레콤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운영사로 하다가 지난 2013년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됐다.
지난해에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신모 씨 등이 저작(인접)권료 182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씨 등은 지난 2009년 1~12월에 가상 음반사를 만들어 멜론 회원들이 해당 음반사 음악을 다운로드 받은 것처럼 이용 기록을 조작해 저작권료 명목으로 4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 측은 현재 협의를 마친 권리자들에 대한 보상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재판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