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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 표적 수용체, 고해상 구조 최초 확인"



IT/과학

    "2형 당뇨병 표적 수용체, 고해상 구조 최초 확인"

    • 2020-01-28 20:16

    영국 버밍엄대 등 연구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논문

    (사진=연합뉴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와 뇌의 뉴런(신경세포)에서 많이 관찰되는 GLP1R 수용체는 2형 당뇨병 치료의 주요 표적이다.

    GLP1R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간의 과도한 글루코스(포도당) 생성을 차단하고 식욕도 억제한다. 이들 세 가지 작용을 묶으면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수용체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크기가 워낙 작아 시각화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영국 버밍엄대와 독일 막스 플랑크 의학 연구소 과학자들이, 살아 있는 동물 세포에서 GLP1R 수용체를 초해상 이미지로 테스트하고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을 이 기술을 포괄적이고 독창적인 '탐지 도구함(detection toolbox)'이라고 표현했다. 관련 논문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올라온 논문 개요에 따르면 GLP1R은 많은 인체 기능에 관여하는 이른바 'GPCR(G 단백질 연결 수용체)' 계열에 속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의 3분의 1 내지 2분의 1은 GPCR과 연계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버밍엄대의 데이비드 허드슨 세포 대사 교수는 "핵심 수용체인 GLP1R을 훨씬 더 상세히 볼 수 있게 시각화함으로써 그 분포와 기능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에 지표 화합물 합성, 초해상 현미경 영상, 면역염색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동원했다. 특히 GLP1R의 세포 내 위치와 신호 반응을 포착하는 데는 자체 개발한 형광 분자 탐침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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