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양당간 협의가 좀더 진행돼야 한다며 만남이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황 대표가 양당 의원들을 통해 저에게 조찬회동을 제안했다"며 "양당간 협의가 갓 시작하려는 시점인 만큼 양당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필요한 때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저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의 회동 제안 소식은 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당 대 당' 통합 협의체가 막 꾸려진만큼, 논의를 좀더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새보수당이 제안한 협의체를 20일 한국당이 수용하면서 양당 간 통합 열차는 본격적으로 출발선에 섰다. 새보수당에선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전면에 나서고, 한국당 측에서도 황 대표가 직접 협상을 챙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설 연휴 전후 담판 회동 가능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