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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향해 뛰는 '국민 MC' 유재석·강호동



연예가 화제

    제2의 전성기 향해 뛰는 '국민 MC' 유재석·강호동

    "다양한 방송 시도를 통해 대중 기호에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 만나"

    유재석과 강호동 (사진=자료사진)

     

    10여 년 전, 대한민국 연예계를 양분했던 '국민 MC' 유재석과 강호동이 최근 다시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이들은 그간 꾸준히 자신의 자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지만, 예능 콘텐츠 장르의 대세가 바뀌고 세대교체의 움직임 등 여러 이유로 오랫동안 지켜왔던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각 약 30년의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묵묵한 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번 정상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먼저 유재석은 지난해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대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MBC 김태호 PD가 함께 탄생시킨 '유산슬'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불러일으키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 단 두 곡만으로 트로트 대세로 자리 잡은 유산슬은 많은 팬의 사랑으로 본체인 유재석에게 생애 첫 '신인상'의 영예를 안겼다.

    '유재석의 릴레이 카메라'라는 포맷으로 시작된 예능 '놀면 뭐하니?'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유산슬 캐릭터를 전면 배치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4~6% 답보 상태였던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어느덧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유재석은 SBS 예능 '런닝맨'을 통해 10년이라는 긴 세월의 달리기를 계속 이어와 꾸준함과 성실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유재석은 지난해 4년 만에 연예대상을 다시 거머쥐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재석이 지상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면 강호동은 비지상파 중심의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부터 각각 방송된 JTBC의 '아는형님'과 '한끼줍쇼'를 비롯해 채널A '아이콘택트', SKY드라마 라이프타임채널 '위플레이', MBN '보이스퀸' 등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재석·김태호 PD 콤비에 버금가는 강호동·나영석 PD 콤비는 tvN '신서유기' 시리즈와 외전 '강식당'을 완벽하게 안착시키며 수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여기에 '숏 폼(short-from)' 형식의 실험 콘텐츠인 '라끼남'은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200만까지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 성공을 맛보며 진가를 입증하기에 이른다.

    올해 강호동은 예능을 넘어 다큐멘터리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호동은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Olive '호동과 바다'에 출연해 생애 첫 다큐멘터리 도전에 나선다.

    이들 두 사람 인기의 공통분모는 결국 도전과 열정이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또 오랜 기간 어떠한 캐릭터든 성실하게 임해온 꾸준함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역시 다시금 정상의 자리로 날아오를 원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1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유재석과 강호동 모두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고 인지도나 호감도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콘텐츠만 잘 만나면 언제든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동안 주어졌던 콘텐츠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지만, 지상파나 종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대중들의 기호와 맞아떨어지는 콘텐츠가 나왔고 그러면서 능력과 인지도, 호감도 등이 자연스럽게 발휘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 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예능 지형이 복잡해지고 다변화돼 과거처럼 '국민 MC'로 예능계를 양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이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양대 투톱 정도의 위치는 아니라 할지라도 상당한 수준의 인기와 존재감을 발휘하는 위상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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