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첩보 제보자' 송병기 해명에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



울산

    '첩보 제보자' 송병기 해명에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

    첩보 전달 과정서 누가 먼저 접촉했는지에 대한 의문 해소되지 않아
    제보 두달 전 송철호 시장 출마 위한 모임 합류…첩보 의도 논란 여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상록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첩보를 최초 제공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여러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우선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위 첩보가 청와대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가 먼저 연락을 취했느냐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청와대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보자가 먼저 첩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송 부시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행정관이 먼저 연락을 해왔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왔다.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하반기쯤 총리실 모 행정관과 김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많이 떠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의 입장 발표로는 누가 먼저 접촉을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송 부시장의 청와대 첩보 제공에 '불순한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송 부시장은 지난 2017년 8월 송철호 당시 변호사의 울산시장 출마를 위한 비공식 모임에 합류했다.

    문제는 송 부시장이 모임에 합류한 이후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점이다.

    송 시장의 출마를 위한 모임에 참여하고 두달 뒤인 2017년 10월 청와대에 첩보가 전달된 만큼 송 부시장의 의도가 첩보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송 부시장이 송철호 시장의 지방선거 당선을 위해 첩보를 전달했을 수 있다는 의심에 힘을 보태는 사안이다.

    송 부시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울산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