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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삶이 우리에게 전해줄 감동 '라이프 오브 사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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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삶이 우리에게 전해줄 감동 '라이프 오브 사만다'

    [현장] SBS 창사특집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기자시사회

    SBS 창사특집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사진=SBS 제공)

     

    살아남는 것조차 보장하기 어려운 자연의 삶, 그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하나의 생명을 오롯이 지켜낸다는 것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까. SBS 창사특집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치타 '사만다'의 삶을 통해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SBS 창사특집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초원에 사는 '싱글맘 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 다큐멘터리에 영화적 서사구조를 더한 국내 최초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치타 '사만다'의 삶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라이프 오프 사만다'는 '사만다'라는 세 마리 새끼의 어미 치타를 주인공으로 한다. 사만다는 '나나', '다다', '라라'라는 세 마리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상위 포식자는 물론 배고픔 등에 맞서 고군분투한다.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사만다의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사진 왼쪽부터 조상연 PD, 주시평 PD, 김형석 작곡가, 박상욱 CP. (사진=SBS 제공)

     

    시사회에 참석한 박상욱 CP는 기획 의도에 관해 "우리가 말하는 적자생존의 냉정한 삶 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내는 치타 '사만다'의 삶을 통해 시청자들이 용기를 얻기를 바랐다"며 "자연 다큐멘터리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 생태 위주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넘어 스토리가 가진 힘에 빠져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치타의 매력에 흠뻑 빠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는 지난 2017년 큰 화제를 모은 'SBS스페셜-THE(더)람쥐' 제작진이 명맥을 이어 새롭게 추구하는 자연 다큐멘터리다. 'THE람쥐'의 연출을 맡았던 주시평 PD에 의하면 전작인 'THE람쥐'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실사 애니메이션에 가까웠다면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실제 아프리카에 사는 치타의 삶을 바탕으로 각색한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라이프 오브 사만다'의 연출자인 주시평 PD는 "기존에 외국 다큐멘터리가 약육강식, 적자생존 속 강자의 시선에서 바라봤는데, 우리는 약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치타 중 '사만다'를 주인공으로 낙점한 이유에 관해 주시평 PD는 "치타는 수컷들은 종족 번식만 하고 떠나고 이후 출산 준비부터 출산, 육아, 독립시키는 모든 과정을 암컷 혼자 한다. 리서처로부터 사만다가 세 딸을 키우고, 그 이전에 많은 새끼가 6개월도 안 돼 죽임을 당했다고 들었다"며 "그러한 히스토리를 들으며 사만다에 대해서 감정 이입을 하게 됐다. 새끼가 다쳤을 때 사자가 새끼를 대하는 태도와 사만다의 태도가 완전히 다르더라. 결국은 측은지심이랄까, 착한 엄마에게 제작진이 몸과 마음을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SBS 창사특집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사진=SBS 제공)

     

    박상욱 CP는 "나쁜 선택을 한다고 했을 때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른 동물도 저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하지 할 수 있는데, 사만다는 전혀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한다"며 "그런 장면을 보면서 감정 이입을 많이 했다.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프 오브 사만다'의 음악은 대중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김형석 작곡가가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TV 자연 다큐멘터리 음악을 처음으로 맡게 된 김형석 작곡가는 감성과 서사가 있는 20곡을 작곡했다.

    김형석 작곡가는 "치타가 사납기만 한 줄 알았는데 겁도, 조심성도 많았다. 사자인줄 알았는데 토끼 같은 느낌이었다. 동양의 감성, 한국의 감성으로 앵글을 봤기에 그러한 느낌을 뽑아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냉엄한 자연에서 새끼 세 마리를 키우는 치타 사만다의 감정은 뭘까 음악적으로 고민했다. 음악을 통해 말을 하지 않아도 치타가 갖는 눈빛이나 망연자실하게 초원에 앉아 있는 모습이 감정이입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MBC '아마존의 눈물' 등으로 이미 내레이션을 선보였던 배우 김남길이 '라이프 오브 사만다'의 프리젠터(내레이션)를 맡아 사만다의 삶을 때로는 절박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시청자에게 전할 예정이다.

    SBS 창사특집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총 4부작으로 오는 24일 일요일 밤 11시 '1부 프리퀄 Jambo Africa(잠보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29일 밤 10시 '2부 Life is not easy(라이프 이즈 낫 이지)', 30일 밤 10시 '3부 Never give up(네버 기브 업)', 12월 1일 밤 11시 '4부 메이킹 Remember me(리멤버 미)'가 방송된다.
    SBS 창사특집 시네마틱 자연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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