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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접근성 외면한 수인선전철 '야목역'…이유는 사업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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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접근성 외면한 수인선전철 '야목역'…이유는 사업비 절감

    한국철도시설공단, 화성시로 사업비 떠넘기려다 결국 무산
    기존역 수인선 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전절역사 들어서

    덩그러니 들녘자락에 조성되고 있는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역사. (사진=자료사진)

     

    '수원인천복선전철'사업과 관련해 신설되는 야목역(野牧驛)이 기존 수인선 당시 야목역 자리가 아닌 주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엉뚱한 곳에 들어서는 이유는 사업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은 13일 "정거장의 위치는 계획, 설계단계에서 시공성, 경제성, 주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야목리(野牧里)마을주민들은 지난 2012년 기존 수인선 야목역(野牧驛)자리에 그대로 전철역사를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 제기했는데 공단측이 100억 원이 넘는 부담금을 화성시에 요구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역사가 야목리 마을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기존 수인선 야목역(野牧驛)자리에 들어설 수 있었다는 얘기다.

    따라서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사업예산을 줄이기 위해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상반기에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野牧里) 마을주민들이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당시 주민들이 이용하던 야목역(野牧驛)자리에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역사를 존치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제기했었다는 것.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구간 노선도. (사진=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화성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 이같은 민원내용을 전달해 2012년 상반기쯤 '수원인천복선전철'건설사업 공사를 벌이던 매송면 숙곡리에 소재한 쌍용건설 현장사무실에서 대책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참석자들은 한국철도공사소속 관계자와 쌍용건설사 관계자, 화성시청 관계자와 당시 시의원이었던 김홍성 현 화성시의회의장과 야목리 마을주민들이 참석 했었다는 것.

    당시 마을주민들이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역사도 기존 수인선 야목역 존치를 강하게 요구하자 '한국철도공사'측은 신설하는 야목역사를 옮기기 위해서 120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는데 화성시가 이를 부담하면 기존 수인선 야목역(野牧驛)으로 존치시켜 줄것이라고 밝혔다는 것.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역사를 기존 수인선 야목역으로 존치시킬수 있었다는 것인데 이를 옮기기 위해서 들어가는 많은 예산을 화성시에 부담지으려 한 것이다.

    2012년 대책회의 당시 화성시 건설교통국장을 지냈던 윤모씨는"야목리 마을주민들이 기존 수인선 야목역이 아닌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수원인천복선전철'역사가 들어서는데 이를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책을 요구해와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 이를 전달했고 분명하게 회의가 열렸다"고 말했다.

    당시 '수원인천복선전철' 야목역 이전설치 반대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승관(81.야목3리)씨는"전철역사가 한 번 잘못 만들어지면 영구히 고칠수가 없기 때문에 당시 매송면과 비봉면 등 화성시일대 주민 800여명의 자필진정서를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와 화성시 등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야목역사 이전반대를 절실하게 추진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2년 대책회의 당시"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주민들의 민원을 거들떠 보지도 않은채 수백억 원이 넘는 돈을 화성시에 떠넘기려다 야목역사 존치가 결국 무산돼 주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철도건설법 및 총사업비 관리지침(기재부) 등에 명시되어 있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추가되는 사업비의 부담, 위치 변경에 따른 재설계,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시행에 따른 소요기간, 수인선 개통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화성시와 최종 협의를 거쳐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자료사진)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상반기 완전한 개통을 목표로 '수원인천복선전철' 마지막 공사구간인 ▲3단계 구간 수원~한대앞역 20km 구간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공정율은 90%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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