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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기도…'신생아 두개골 골절' 병원 추가 학대 정황



부산

    다른 아기도…'신생아 두개골 골절' 병원 추가 학대 정황

    경찰 "CCTV서 타 신생아도 쎄게 내려 놓는 정황"
    피해 아버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성토

    부산 동래경찰서 (사진=송호재 기자)

     

    생후 5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의 한 산부인과 간호사가 다른 신생아도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11.11 부산CBS노컷뉴스='신생아 두개골 골절' 병원 간호사 아동학대 정황 포착]

    부산 동래경찰서는 A병원 간호사 B씨가 두개골이 골절된 신생아 C양 이외 다른 신생아도 학대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담당 경찰은 "B씨가 C양에게 했던 것 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아기바구니에 또 다른 신생아를 거칠게 내려 놓는 장면을 확인했다"면서 "이 행위가 학대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A병원에는 C양 이외 신생아 4~5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사흘 동안 신생아실에서 생후 5일 된 C양을 거꾸로 들거나 아기 바구니에 집어 던지듯 내려놓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시 4개월째 인 것으로 알려진 B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A병원에 는 지난 10년 동안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C양 아버지는 13일 CBS라디오 시사프그램인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B씨가 10년 정도 A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CCTV 학대 장면을 보면)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밝혔다.

    이어 "딸이 동공 반사와 자기 호흡이 없는 상태이고, MRI 사진상 뇌세포가 괴사가 많아 머리 속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C양을 바구니에 세게 내려놓은 것에 대해 '피곤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병원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힘든 상황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라며 폐업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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