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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부산항 크레인 100m이동?…BPT "실제와 달라"



부산

    강풍에 부산항 크레인 100m이동?…BPT "실제와 달라"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실측 결과 20~30m이동 확인
    제동장치도 제대로 작동…"강풍에 밀린 것 맞다"강조

    강풍에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크레인이 100미터 이동하고,제동장치가 WPeO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졋으나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측정결과 실제 이동거리는 20~30미터이고 제동장치도 제때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부산CBS)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의 70톤 무게의 육중한 항만 크레인이 초속 27.5m의 강풍에 '순간 이동'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11일,10일 밤 10시 40분쯤 북항 신선대부두 3개선석에서 작업중이던 안벽 크레인 7기가 초속 27.5m의 강풍에 밀려 최대 100m 가량 '순간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크레인 1기가 하역작업중이던 선박의 '공'컨테이너와 충돌사고를 빚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공'컨이너 등 6개가 파손되고 해치카바와 스프레다가 각각 1개씩 파손됐다.

    사고가 나자 부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 주식회사(BPT)는 긴급복구작업에 나서 3기에 대한 수리를 완료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또 주행모터 손상과 전기케이블 손상 등이 발생한 4기는 이동 또는 전기공급이 불가능해 가동중단해 하역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항터미널측은 "이날중으로 수리에 들어가 크레인 4기에 대한 수리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강풍에 따른 피해가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는 가운데,크레인의 '순간 이동'거리와 크레인 제동장치의 제때 작동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피해상황 보고에서 "강풍으로 크레인이 100m나 '순간 이동'하고 제동이 제대로 안된 점으로 봐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만공사는 이어 "부산항의 크레인이 대부분 노후화돼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항터미널측은 "순간 돌풍과 같은 강풍으로 크레인이 연쇄적으로 밀려 이동한 것은 맞지만 실제 측정결과 이동거리는 100m가 아닌 20~30m미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부산항터미널측은 또 "표현상으로 '순간 이동'으로 나와 있으나 실제로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제동장치 작동여부와 관련해서는 "분명히 제동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했다.항만공사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동거리와 제동장치 여부를 두고 논란이 빚어짐에 따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항만관계자는 "강풍에 크레인이 이동할수 있지만 태풍과 강풍이 잦은 부산항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동거리와 제동장치 작동여부는 정확하게 조사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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