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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 대통령과 공동회담 뒤 브리핑 생략



국회/정당

    황교안, 文 대통령과 공동회담 뒤 브리핑 생략

    대변인 통해 "대통령이 민부‧민평론 보내라 했다"
    손학규 등과 선거법 이견 컸나.. 孫 "노동개혁 해달라"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초청 만찬.(사진=청와대 제공)

     

    자유한국당 황교안, 손학규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회동이 끝난 뒤 별도의 입장 피력 없이 대변인 발표로 갈음했다. 대변인들은 배석하지 않아 전언을 밝히는 방식으로 회의 분위기만 전달되는 데 그쳤다.

    황 대표 측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과 브리핑에서 "황 대표는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건넸다"며 "이어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위기에 빠진 경제를 비롯해 안보 등의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주로 황 대표가 문 대통령에 전한 말들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황 대표는 한국당이 제시한 민부론, 민평론을 잘 검토해서 국정에 반영해 달라고 대통령께 말했다"며 대통령께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두 책을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선거법 처리 문제에 대해선 "황 대표가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앞으로 잘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짧은 설명을 끝으로 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마쳤다.

    이날 참석한 다른 대표들로부터 황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이에 선거법 처리 문제로 고성이 오갔고, 민주당 이 대표도 손 대표 측에 가까운 의견을 냈다고 전했으나 한국당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배석을 안 해서 모르고, 들은 바가 없다"고만 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태워져 연말 처리를 앞둔 선거법 문제를 놓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공식 브리핑에 앞서 여야정 상설 협의체 등 회담의 성과가 일부 흘러나오긴 했지만, 여야 간 대치 정국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는지는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측의 브리핑도 매우 간결했다. 최도자 대변인은 "비교적 오랜 시간을 할애해 허심탄회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손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의 슈레더 전 총리가 단행한 하르츠 개혁을 언급했다"고 발언 내용을 짧게 전하는 등 회담의 실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 대변인 역시 '고성이 오갔다' 다른 당 대표들의 전언에 대해 "배석을 안 해서 모른다"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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